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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기

바시르와 왈츠를, 렛미인



월요일 저녁에 연달아 몰아서 감상함.
두 영화 사이에 약 15분의 간격이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결론은 둘 다 살인을 다루고 있어서 불편했던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은 깔끔한 애니메이션과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다루는 듯 하다가
(빨간 벤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는 그렇게 보였다...)
결국 레바논 민병대의 만행을 지켜보는 방조자의 양심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서 기분이 묘했다.

반전의 메세지는 무척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시르를 포함해 당시 상황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감독의 메세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렛미인'을 보고나서 영화 속에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이 불쌍했고, 
철없는 남자 주인공의 미래가 안타까워보였다.
특히 아이들의 죽음에 대해서는, 통쾌함보다는 '폭력의 댓가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다.
'살인 장면을 견딜 수 있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같은 영화'였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