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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북 제작

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 출판 10주년

2016년 1월 16일 토요일은 내가 만든 '연극치료 워크북'이 출판된지 10년 되는 날이다.

 

마포역 부근 조박집에서 식사하면서 오늘을 자축했고,

미세먼지 때문에 집까지 10km 정도 걷기로 했던 계획을 수정해

마포역에서 합정역까지 한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워크북 10주년의 의미'를 점검해보았다.

 

걸으면서 워크북이 출판된 당시 상황을 점검해보았고,

워크북 출판 후 10년 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점검해보았으며,

워크북 내용을 인터넷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점검해보았다.

 

귀가 후 인터넷을 통해 내 책보다 2년 먼저 출판되었고,

내가 정신보건사회사업학회/협회와 거리를 둔 계기가 되었고,

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 출판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던

'통합재활 프로그램 워크북'에 대한 정보를 다시 한번 살펴보았다.

 

내가 방문했던 수많은 정신보건 관련 기관 책꽃이에서 볼 수 있었던

통합재활 프로그램 워크북...

 

인턴직원을 포함해, 국내 최고의 병원이라고 자부하는 곳의 직원들로 구성된 공동저자 중에서

누가 연극치료 챕터 원고를 담당했는지,

워크북이 나오기 전 내가 그곳에서 2년간 연극치료 자원봉사자로 진행하면서 활용했던 기법들이

왜 빈약한 설명과 함께 워크북에 실리게 되었는지,

왜 공동저자 중에서 연극치료와 관련된 전문가/활동가는 없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다.

 

어쨌거나 나는 연극적인 방법에 특화된 사람으로서

이야기&드라마치료(이드치) 연구소 활동을 통해, 계속 다양한 만남을 시도할 것이고,

홈페이지를 통해 내가 활용했던 방법들을 공유하여

보다 많은 곳에서 연극적인 방법이 활용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사진은 조박집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동치미 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