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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요술공주 밍키와 잉여현실

 

일본 웹사이트에서 검색한 그림.

 

그림을 보는 순간,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나면서, 어린 시절 감동이 떠올랐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8년전  어느 일본인 덕분에, 공감과 공유의 기쁨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시청했던 '요술공주 밍키'는 매주 새로운 내담자들의 잉여현실을 다루어주는 심리극 같다. 특히 제30화 '고향가는 우주선'은 요술공주 밍키의 최고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보먼 선장은 우주비행사이고, 냉정한 어른으로 나온다. 그는 밍키의 도움을 받아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고,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성냥팔이 소녀를 만난다.

 

어린 나이에 보았던 이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보먼 선장의 잉여현실을 행위완성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 요술공주 밍키는 심리극 보조자아 겸 진행자 같다. 

 

어느새 나도 '고향가는 우주선'에 등장하는 보먼 선장과 비슷한 나이가 된 것 같다. 나도 보먼 선장처럼 아직 동심을 잃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