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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어느 정신과 의사의 심리극 비디오 촬영과 상영

 

사진은 본문과 관계없음.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을 마치고. 귀갓길에 문득 환자 동의 없이 심리극을 비디오 촬영해오던 어느 정신과 의사의 25년전 모습이 떠올랐다.

 

미국에서 열린 어느 정신의학 학회에서 부스를 직접 만들어, 자신의 심리극 비디오를 상영했다고 했다. 비디오에 관심 보이는 사람들에게 자신을 대한민국 최고의 사이코드라마티스트라고 홍보했다며 밝은 얼굴로 자랑했었다. 늘 경직된 표정으로 나를 대하던 모습만 보다가, 그렇게 밝은 모습은 처음이었고 낮설었던 기억이 난다.

 

그 비디오 테잎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 그 의사는 그 당시 보조자아로 참석했던 나에게도 촬영 동의를 한 적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