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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이야기치료 워크숍



고미영교수님의 설명을 통해 이야기치료에 대해 좀 더 깊이 있는 배움의 시간을 가졌다.
조금 일찍 도착한 덕분에 고미영교수님과 직접 이야기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고미영교수님의 '구성주의 사회복지 실천기술론'을 열심히 읽고 있다고 말씀드렸고
이야기치료와 관련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체계적 사고방식에 빠져있는 사람이 이야기적 사고방식을 하게 되는 과정은
마치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이 되어가는 과정과 비슷해보이고,
체계적 사고방식에 익숙한 전문가가 이야기치료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습은
마치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습과 비슷해보였다.

나는 체계적 사고방식에 대한 의문과 반감을 가져왔고 이야기치료에 대해 호의적이다.
하지만 체계적 사고방식의 관점으로 이야기치료를 바라보고 있다.
이것은 내가 일하는 환경이 체계적 사고방식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에
적응을 위해 나름 체계적 사고방식에 익숙해져있다는 뜻일 것 같다.
아직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고(그 시간은 서서히 단축되는 중이라 생각한다),
때가 되면 어느새 나는 이야기적 사고방식을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을 것 같다.

교류분석에 이어,
내가 왜 그렇게 진행할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설명해줄 수 있는 기반을 찾아내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