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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그리고 공부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

 

 

 

 

 

 

내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사회복지사가 말하는 사회복지사'가 드디어 출판되었다.

아직 시중서점에 풀리지도 않은 책을 먼저 받게 되어 영광이었다.

 

책을 전달받자마자 곧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았는데

같은 사회복지사로서 공유하고 공감하는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저자들이 알기 쉽게 잘 풀어써서 그랬는지,

출판사에서 잘 편집해주셔서 그랬는지 술술 잘 읽어나갈 수 있어서 좋았다.

 

내 글은 전체 22명의 글 중에 아홉번째로, 정신보건 분야를 맡고 있다.

정신보건분야는 관련 홈페이지와 책을 찾아 읽어보면 되겠지만

책의 주된 독자가 청소년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마치 내 앞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정신보건사회복지사를 소개한다는 생각으로 원고를 작성했다.

그래서 원예를 공부하다가 사회복지사가 되기로 결심했던 상황,

내가 9년째 일하고 있는 낮병원은 어떤 곳인지에 대한 설명, 

내가 실무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연극치료에 대한 설명을 많이 했다.

 

책을 처음 기획했을 때가 2012년 여름이어서,

나는 1992년, 2002년, 2012년의 세부분으로 시간을 나뉘어 글을 써보고 싶었다.

 

1992년은 용인정신병원, 시립정신병원(시립은평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암병원에서

심리극(사이코드라마) 자원봉사를 하면서 정신과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를 알게 되었던 때였다.

그리고 2002년은 내가 상계백병원 정신과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수련받을 때였다.

마지막으로 2012년은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일한지 십년이 되는 해였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포맷을 생각해두었는데, 글을 쓰면서 바뀐 생각들도 있고

이 프로젝트를 총괄하시는 김세진선생님의 의견과

부키출판사의 김남희선생님의 의견을 반영하다보니 지금의 글이 나오게 되었다.

(첫글이 나오고 원고수정을 세번 한 것 같다...)

 

워드프로세서로 타이프 할 때는 잘 몰랐다가 막상 책으로 나온 글을 다시 읽어보니

세련되게 잘 다듬어졌다는 생각(오, 제가 과연 이 글을 썼단 말입니까...!?)도 들고

일반화의 오류로 지적받을 수 있거나 지나치게 개인적인 생각을 반영한 글도 눈에 띈다.

 

어쨌거나 작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어 기쁘고,

(정신보건)사회복지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