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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치료

소시오드라마(사회극)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몇달전 있었던 일을 회상하며... 

 

소시오드라마(사회극)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 찬반논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침묵 속에서 한 학생이 그건 정치적인 문제라서 우리가 말할 것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그리고 한 학생이 정부에서 하나의 관점만을 담은 국사교과서를 만들게 되면,

역사를 바라보는 시야를 보다 좁게 만든다는 생각이 들어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나는 역사교과서를 읽고 공부해야 하는 당사자인 여러분에게

제대로 의견을 묻지 않은채 어른들끼리 논쟁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상황이야 말로 소시오드라마의 소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이후 소시오드라마 모임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이야기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고등학생들과 준비했던 소시오드라마 공연은

결국 내가 만나는 고등학생들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은 고양시청소년수련관에 주차해놓은 스마트님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