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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드치연구소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에 대한 또 다른 생각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을 관람하고 떠오른 생각을 적어봅니다.

가상의 공간 오아시스는 심리극이고, 저는 오아시스를 많이 드나들었던 수많은 플레이어 중 한명이며, 제임스 할리데이를 모레노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오아시스에서 저의 역할은 심리극을 경험하고 싶은 플레이어들을 ‘모레노의 심리극 세계’로 안전하게 인도하고, 안전하게 잘 활용하고, 현실로 잘 복귀하도록 돕는 안전요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과정을 함께 하면서, 심리극의 세계를 만든 모레노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려 노력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심리극이라는 가상세계는 원하는 사람들에게 열려있고 독점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모레노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길 원하고, 그 길을 가는데 부당한 방해를 받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영화에 등장하는 IOI의 경영진처럼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이드치연구소 지경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