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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보조자아를 위한 시간 2018년 5월 9일 수요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을 마치고, 곧바로 이어진 드라마치료 워크샵 시간에 ‘보조자아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심리극에서 두 보조자아가 주인공을 자극하는 역할(악역)을 맡아 연기했는데, 한분이 역할수행 도중 신체화 증상을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그분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보았다. 우선 악역경험을 주제로, 이드치연구소 활동가 정은미선생님과 오재혁선생님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했다. 두 활동가의 이야기를 듣고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그분의 소감을 들어본 뒤, 그분 주위를 정리하고 의자 세개를 놓았다. 맞은편 의자는 아까 심리극의 주인공 자리이고, 왼쪽은 아까 심리극에서 함께 맞장구 치며 주인공을 공격했던 동료 자리이고, 오른쪽은 자신을 바라보는 또 다른 자신으로 설정했다. 역할바꾸기.. 더보기
더치커피 만들기 처음 접했던 더치커피의 느낌이 좋아서 기회될 때 자주 마시기도 하고 어떨때는 계속 한병씩 사와서 집에서 마시기도 했었다. 그런데 더치커피를 생산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예약을 하라느니, 또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과 예약을 핑계로 비싸게 판매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동안 마시지 않았다. 몇년 뒤 우연히 더치커피를 만드는 도구가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이것저것 알아본 끝에 부피가 작으면서 저렴한 것으로 구입했다. 더치커피는 '시간에 위임하는 커피'라고 생각하기에, 계속 시행착오를 겪다 보면, 물과 얼음과 밸브의 미묘한 차이를 알게되면서 내 마음에 드는 나만의 더치커피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더치커피와 함께 보다 풍성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 좋다! 더보기
공항철도 덕분에 찍어본 한강사진 2014년 9월 5일,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과 김포공항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으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시간, 열차, 내가 사진찍은 지하철 칸에 따라서 다양한 사진이 나온다~ 더보기
엣지 오브 투모로우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관람함. 전투장면이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4DX로 보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투나 로맨스에 너무 치중하지 않고, 예정된 참사를 막기위해 초능력을 활용하는 주인공의 노력에 집중해서 좋았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장면은 무척이나 기분 좋은 최고의 장면이었다. 하지만 죽음을 쉽게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죽음과 연결된 유머'는 마음에 걸린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같은 시간대의 삶을 수십 수백번 반복해서 사는 것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고, 주어진 현실에 늘 집중하고 충실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원작 All you need is kill의 아이디어만 따온 것으로 아는데, 만화로 나온다고 하니 시간날 때 읽어봐야 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