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9일을 기억하며.

분류없음 2018.05.09 11:37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2017년 5월 9일 투표완료. 그분이 대통령 되기를!

그리고 집에서 가까운 이곳 서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업무차 방문하기를~

 

 

 

 

오늘 한 아이가 전해준 카드.

이 아이의 꿈을 이루는데, 나와 역할극이 도움된다면 좋겠다.

나 또한 배우의 꿈을 꾼 적 있기에...

오전에 투표 마치고, 인천보라매아동센터에 방문해 역할극을 진행했다.

아이들은 오늘도 자신이 구성한 역할극을 놀이하듯 즐겼다.

역할극 진행 도중, '술 마시고 행패부리면, 징역 천년에 처해야 한다'는

한 아이의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아이들이 역할극을 통해, 나를 안전하게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좀 더 고민해야겠다.

다음주도 화이팅!

 

 

 

*****

 

일년전 오늘을 기억하며. 바람 두가지 중 하나는 이루어졌다.

다른 하나도 이루어지면 좋겠다.

그리고 나에게 카드를 건네 준 그 아이가 잘 지내기를!

꿋꿋하게 자신의 길을 잘 가기를! 나와의 만남이 의미있었기를!

드라마로 복수하기

상담&강의 2018.04.04 10:35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사진은 목감천에서 찍어본 벚꽃.

어느 지역아동센터에서 3년동안 지켜본 아이가 있다. 나는 그 아이를 A라고 소개하고 싶다.

A와 처음 마주쳤을 때 그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생이었다. 늘 슬퍼보였고, 무기력해보였고, 어른들에게 혼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내가 관찰해보니 충동조절의 문제, 힘조절의 문제, 주의력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 A는 드라마만들기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와 대화 나눌 일이 없었고, 가끔 대화를 시도해보았으나 A는 시선을 외면하고 가버렸다.

드디어 A를 3년만에 내담자로 마주하게 되었다.

A는 2년동안 드라마만들기를 멀리서 잘 보았고, 나의 요청을 받아 몇번 참여한 적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되는지 잘 안다고 했다. 그래서 A는 주인공이 되어 누군가에게 복수하고 싶다고 했다. 나는 복수를 도와주겠다고 답했다.

A가 복수하고 싶은 사람은 드라마치료에 참석한 또 다른 아이 B였고, 라이벌 관계였다. 담당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미리 정보를 들은 덕분에, 나는 A와 B의 대립관계를 어떻게 연극적인 방법으로 풀어볼지 고민해보았다.

A는 자신이 교사가 되고, B를 문제학생으로 설정하여 혼내줄 생각이었다. 이렇게 진행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A에게 이야기 설정과 연출을 나에게 맡겨주면 보다 더 멋지게 복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제의하고 손을 내밀었다. 내 손을 잡아 악수하는 것으로, A는 나의 제의에 응해주었다.

A는 교사가 되고, 나는 교장이 되었다.

나는 A에게 요즘 담임교사로 일하면서 많이 힘들어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A는 몇몇 아이들이 말을 안 듣는데, 특히 B가 제일 문제 많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문제가 많은지 설명해달라고 요청하자, A는 잠시 생각한 뒤 웃음 띤 얼굴로 생각해둔 이야기를 말해주었다. 나는 당장, B의 집에 전화해서, 그 집에서 제일 큰 어른과 이야기 해보겠다고 제의했다.

나는 전화하기 전에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달라고 B에게 부탁했다. 마침 지금 이 연극을 하기 전, 복수의 대상인 B가 자발적으로 할아버지 연기를 했었기에, 내가 전화거는 연기를 하는 순간, B는 할아버지 목소리를 내면서 나의 전화를 받았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손자 B가 다니는 학교의 교장이라고 소개한 뒤, 손자가 문제학생이 되어 학교에서 문제를 계속 일으킨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갑자기 “뭐라구요!”라고 외치면서 눈을 크게 뜨며 장난스럽게 놀라는 모습을 연기했다. 그 순간, 주인공과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든 참가자들이 큰 소리로 웃었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앞으로 어떻게 손자를 교육시킬지 물어보자, 할아버지는 당장 손자를 불러 혼내고 용돈을 뺏겠다고 외쳤다. 모든 참가자들이 큰소리로 웃었다.

나는 할아버지에게 지금 담임교사를 바꿔드리겠다고 말한 뒤, 전화기를 A에게 넘겨주었다. A는 할아버지에게 자신을 B의 담임이라고 소개한 뒤, “저기요! 집안교육 좀 똑바로 시키세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할아버지는 "네! 알겠습니다!"라고 외쳤고 모든 참가자들이 큰소리로 웃었다.

B가 할아버지 역할을 재치있게 연기한 덕분에, A는 만족스러운 복수를 했고, 복수의 대상이 된 B는 자신이 직접 복수당하지 않으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에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리 논의한 것도 아니었는데, 즉흥적으로 서로 재치있고 조화롭게 연기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는 두 아이에게 서로 인정해주고 양보해주면서 연기해준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즐거웠다고 감사인사를 했다.

B는 드라마 만들기가 어떤 시간인지 확실히 알았고, 다음주는 자신이 복수할 차례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미 장면을 다 구상해두었다고 했다.

어떤 장면을 구상했는지 물어보자, B는 살인사건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다른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듯, 각자 죽는 모습을 코믹스럽게 연기했다.

나는 아이들에게 각자 어떻게 죽을지 계속 연습해보고, 다음주 화요일까지 '만들고 싶은 드라마'를 생각해보도록 권유했다.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3년간 지켜봐온 A의 밝은 모습을 많이 보아 기뻤다. 그리고 자신이 구상한 연극에 성취감을 느낀다는 생각이 들어 기뻤다.

두 아이의 대립이 연극을 통한 선의의 경쟁으로 이어져, 동질감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 나도 일주일 동안 어떻게 죽을지 연구해보고 연습해보아야겠다. 내가 제일 먼저 시범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 죽음과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다고 해서, 저는 비교육적으로 끔찍하게 진행하지 않습니다. 드라마 만들기는 제가 고안한 안전한 연극 놀이입니다.

장애인 아카데미

돌아다니기 2018.03.07 22:07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장애인 아카데미에서 연극적인 방법에 대해 의견나눔.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게 기회주셔서 감사하고 기뻤다.

장애인을 위한 연극적인 방법과 장애인이 할 수 있는 연극적인 방법을 고민해보자!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상담&강의 2018.02.19 11:24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주위에 연극과 드라마 동아리에 관심은 있는 사회복지사가 계시다면, 이 소식을 알려주시고 저에게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락처는 idchi@idchi.or.kr 입니다.

 

-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

 

저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이고 이드치(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를 운영하는 지경주입니다. 

 

올해로 드라마치료 활동을 경험한지 28년 되었고, 현재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강서필병원에서 심리극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는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사회복지사의 소진을 감소시키고 예방하기 위한 모임입니다. 정신건강 유지와 프라이버시 보장을 기본으로 하면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감소’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동아리 참여조건은 1) 해당 지역 사회복지사협회에 회비를 납부하시고, 2) 한달에 두번 모임에 잘 참석하시고, 3) 구경만 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연극적인 방법을 경험하고 싶은 사회복지사가 최소 10명이고, 모임장소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면, 동아리를 추진해보고 싶습니다.

 

참가비용은 무료이고, 서울에서 시작하고 싶습니다.

 

드라마 동아리를 만들고 싶은 저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 여러분께 도움을 요청합니다. 그리고 심리극, 사회극, 역할극, 연극 등 관련 경험이 있는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함께 해주신다면, 저는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영광입니다.

 

모집기간은 2월 28일까지이고, 모집인원이 적으면 이드치연구소 행사에 초대하는 것으로 대신하고, 내년에 또 한번 사회복지사 드라마 동아리를 추진해보겠습니다.

 

문의사항 있으시면 댓글이나 메신저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2016년 4월 6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광역시지부 방문

드라마치료 2016.06.19 11:17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2016년 4월 6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광역시지부에서 역할극 특강 실시.

 

작년 11월경 '연극적인 방법을 통한 거절하기 연습' 때 제시했던 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주시고, 초등학생들의 술/담배 거절연습을 위해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내가 갖고 있는 지식과 생각이 술/담배 거절연습을 시행하고 계신 전문강사님들께 도움되었음을 확인하고, 전문강사님들의 피드백 덕분에 내가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연극적인 방법을 고려해주시고 저를 불러주신 황지성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인천지부를 응원합니다! 역할극 화이팅!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