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상공간의 근대, 연극적인 방법

일 그리고 공부 2018.03.15 09:55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이효덕의 '표상공간의 근대'라는 책에서 읽은 인상적인 글.

 

'귀가 조화와 융화를 추구하는 감각인데 반해, 시각은 명쾌함과 차별을 추구하는 배타적 감각이다. 귀의 영역이 원형적이라면 눈의 영역은 직선적이고, 귀가 수용적이라면 눈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선택된 것만을 보려 한다. 시각중심의 제한된 감각기관이 전면에 나서면서 주체와 객체를 나누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사람들은 스스로를 참여자라기보다 관찰자로서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맹학교에서 2년간 진행했던 시각장애인 대상의 연극치료를 떠올리고 되짚어 보았다.

다른 관점에서 환청의 영향력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환청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심리극 전략을 생각했다.

광의의 거울기법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극은 시각에 편향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담자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힌트를 얻었다. 기쁘다.

 

사진은 국립정신건강센터 4층에서 본 풍경.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두번째 방송

이드치연구소 2016.08.09 18:48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함께 문 열기’는 이드치연구소장이 고안한 최초의 연극적인 기법으로, 1992년 용인정신병원 시립병동 심리극에서 이드치연구소장이 마술가게 진행을 자주 맡게 되면서, 50명 이상의 대상자들을 한번에 집중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에 나온 아이디어였습니다.

 

이드치연구소장이 직접 고안했거나 애용하는 기법들은 각각의 사연이 담겨있습니다. 그리고 이드치연구소장이 활용하는 기법은 '안전'을 기본으로 합니다. 안전하게 참여하고, 안전하게 표현하고, 안전하게 소통하는 것이 바로 참만남에 보다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읽어보고 활용하면 그만인 간단한 기법들도, 고안하고 활용하게 된 사연을 이해하면, 내담자를 위해 보다 깊이있는 기법활용이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두번째 방송에는 이드치연구소장이 활용하는 세가지 기법을 소개했습니다.

 

심리극의 마술가게를 진행하면서 경험해온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고안한 '함께 문열기', 워밍업의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 '사물의 재발견', 이드치연구소장이 고안한 대표적인 vignette '듣고싶은 말'에 대해 이드치연구소장이 직접 설명해드립니다.

 

아래 링크에서, '이드치연구소 - 2회' 방송을 선택해주세요.


 

 

* 팟캐스트 http://www.podbbang.com/ch/12050

 

 

 

구로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상담&강의 2016.05.15 23:50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오늘 구로 파랑새 지역아동센터에서 한 아이를 소개받았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센터장님에게 소리지르며 때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센터장님이 웃으며 받아주셔서 인상적이었고,

친근함이 내제된 그 아이만의 독특한 표현처럼 보였다.

 

한시간동안 이야기 해보니 표현언어도 수용언어도 양호해보이고

눈마주침도 대화도 이상없었다.

귀찮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것 같고 거절이 많지만

자기표현 능력도 양호한 것 같다.

내가 좋은 사람 같고 함께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니 기뻤다.

 

좀 더 친해지고 구조화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와 일주일에 한번씩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즐겁게 잘 놀았으면 좋겠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한 중간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극치료사 자격증 없이 어떻게 연극치료를 할 수 있는지 궁금한 분이 계셔서,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나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자격증이고,

정신과환자 대상의 심리극을 경험한지 26년 되었으면서 매주 심리극 진행 중이고,

정신과에서 연극치료 진행을 시작한지 17년 되었고,

10년전에 내 이름을 걸고 연극치료 워크북을 출판했다고 설명드렸다.

 

내 강사비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내가 연극치료 전문가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는구나. 에고...

2016년 3월 23일

상담&강의 2016.05.15 23:19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2016년 3월 23일, 구로지역아동센터 연극치료를 마치고.

1분 넘도록 괴성을 지르는 목청좋은 스무살 발달장애 청소년이 있다.

연극시간을 통해 좀 더 안전하게 소리지르면서,

소리지르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연구해야겠다. 한달동안 화이팅!

사진은 오늘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 마치고

작업치료 실습생이 건네준 사탕.

2016년 1월 27일 일정

일 그리고 공부 2016.02.28 19:42 Posted by 이야기&드라마치료 연구소 mouserace

 

2016년 1월 27일의 일정을 정리하며.

 

<두드림마음건강센터 심리극>
늘 소감을 나눌 때마다 두서없이 아무말이나 막 한 것 같고 심리극 시간을 방해한 것 같다고 말하는 분이 계신다. 안전한 연극이기에 안전하게 연극경험했음을 계속 언급해드리면서 인식하도록 해야겠다.

 

<국립서울병원 심리극>
올해부터 유료화 정책으로 인해 낮병원 회원이 줄었고, 점심식사 때가 되면 귀가하는 회원이 많아서 오후 심리극 참여가 더 줄어든 것 같다. 하지만 꾸준히 잘 참석해주신 회원들은 연극적인 방법에 서서히 익숙해지는 것 같다. 평소 말없던 분이 연기해서 놀랍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 분이 재치있게 대사해서 놀랍고, 무표정 상태를 유지하는 분이 갑자기 웃음 띤 얼굴로 연기해서 놀랍다는 소감을 들으며, 이 놀라움이 익숙해질 때 쯤이면 연기력은 어느새 자연스러운 사회기술로 변환되리라 생각한다.

 

<구로구통합아동지원센터 연극치료>
지난번 시간에는 평소 대화조차 되지 않았던 초등학생이 나와 음악적인 방법을 통해 교감하는 일이 있었고, 오늘도 역시 음악적인 방법을 통한 교감이 가능했다. 함께 하는 학생들은 연극을 많이 즐기는 것 같다. 그것만으로도 기쁘고 고맙다.

 

# 사진은 국립서울병원에서 찍은 것. 2월 17일에 송경옥 원장님께서 강의하실 예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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