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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현실

심리극을 이해하면 더 흥미로운 영화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2019년 작품이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브래드 피트, 마고 로비의 출연작입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릭 달튼이라는 영화배우를 연기했고, 브래드 피트는 클리프 부스라는 릭 달튼의 대역배우 겸 동료를 연기했으며, 마고 로비는 새런 테이트라는 영화배우를 연기했습니다.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으나, 이 영화의 소재가 되는 테이트 라 비안카(Tate LaBianca) 사건이 엘에이에서 일어난 지 50년 되는 해에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 영화가 테이트 라 비안카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 궁금했습니다. 영화를 감상한 뒤, 저는 이 영화의 작가와 감독을 맡은 쿠엔틴 타란티노가 매우 고마웠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한 여성을 향한 잉여현실을 .. 더보기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3회 방송 소개 이드치연구소 지경주는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던 중, 임상현장에서 내담자(주인공)를 어떻게 마주했는지 깊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영화 시네도키 뉴욕을 보면서 심리극의 잉여현실과 행위완성을 거대한 촬영장 세트를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3회 방송을 소개합니다. 더보기
한양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특강 2018년 4월 7일, 한양사이버대학교 미술치료학과 동아리 학생 대상으로 심리극을 소개함. 미술치료와 심리극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고, 안전하게 경험할 수 있는 심리극으로 진행해보았다. 이론설명 중 한분이 중간에 나가야 할 일이 생겨, 실습을 조금 앞당겨 진행했다. 실습을 진행하다 보니, 계속 실습을 진행하다가 이론설명을 이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지경주식 역할바꾸기를 연습하던 중, 한분이 극에 몰입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속 관찰하니 역할연기를 하면서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상황에 적용할만한 기법을 하나 더 소개하고, 함께 연습하면서 주인공의 감정을 다루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분을 주인공으로 설정했다. 왜 우는지 물어보지 않았고, 지금 어떤 생각이.. 더보기
요술공주 밍키와 잉여현실 일본 웹사이트에서 검색한 그림. 그림을 보는 순간, 성냥팔이 소녀가 생각나면서, 어린 시절 감동이 떠올랐다... 나와 같은 생각을 했던, 8년전 어느 일본인 덕분에, 공감과 공유의 기쁨을 가질 수 있었다. 어렸을 때 시청했던 '요술공주 밍키'는 매주 새로운 내담자들의 잉여현실을 다루어주는 심리극 같다. 특히 제30화 '고향가는 우주선'은 요술공주 밍키의 최고 에피소드라고 생각한다. 주인공 보먼 선장은 우주비행사이고, 냉정한 어른으로 나온다. 그는 밍키의 도움을 받아 '동화의 세계'로 들어가고,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성냥팔이 소녀를 만난다. 어린 나이에 보았던 이 장면은 매우 인상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보먼 선장의 잉여현실을 행위완성으로 옮길 수 있도록 도와준 요술공주 밍키는 심리극 보조자아 겸 진행자 같다.. 더보기
다시 보는 영화 '시네도키, 뉴욕(Synecdoche, New York)'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떠올렸던 단어는 '잉여현실'이었고, 한사람의 주인공이 설정한 수많은 비네트(vignette)로 구성된 한편의 심리극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protagonist)이 있고, 주인공이 연극을 공연하기 위해 매입한 공간은 마치 심리극의 무대처럼 주인공의 잉여현실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세트로 만들어지고, 주인공에게 의미있는 사람들은 보조자아(auxiliary ego)에 해당되는 연기자들이 연기하고, 연기자들의 언행을 통해 내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연기자에게 연기지시를 내릴 뿐 아니라 연기자들의 언행이 거꾸로 주인공의 삶에 반영되기도 하고, 전혀 엉뚱한 사람이 원하는 역할연기를 자원하고 서로 협의하기도 하고, 디렉터일지도 이중자아일지도 모르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