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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자녀사별 어머니 대상의 드라마치료 오늘 서울대병원에서 자녀사별을 경험하신 어머니 대상의 드라마치료를 진행함. 오늘 첫 만남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해보고, 실컷 웃어보았다. 자녀를 사별한 가족들도 웃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안전하게 웃을 수 있게 도움되고 싶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주신 어머니 여러분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드치연구소 권명숙, 김윤미, 박정인, 오재혁, 유안진, 조서율 선생님 감사합니다. 또한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서울대병원 사회사업실 관계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보기
시. 나 전달법 (I-message) 나 전달법 - 지경주 엄마가 지금부터 나 전달법으로 말하니까, 말 잘 들으란다. 오늘 구청 교양강좌에서 제대로 배웠다며, 말 잘 들으란다. 교육 전문가한테 열심히 듣고 연습했으니, 말 잘 들으란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고 있으니, 말 잘 들으란다. 나한테 가족 간 의사소통이 달려있으니까, 말 잘 들으란다. 됐어, 원래 하던 대로 해. 평소 잔소리 하는 거랑 똑같은데, 뭘 배웠다는 거야. 뭐야, 왜 소리 지르고 그래. 구청에서 이상한 거 배워서, 막 써먹지 말라고. 나 전달법이고 뭐고, 말없이 내 방에 들어오지 마. * * * * * * * * * * '나 전달법'을 좀 더 알고 싶은 분들께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49회 방송을 추천합니다. 더보기
감사한 만남, 영광된 만남. 2018년 4월 6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공덕역에서. 세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내 사연을 호소하기도 했다. 기쁜 마음으로 귀가했고, 만남에 감사하고 영광이었다. 귀가한 뒤 내가 읽어보고 공부해야 할 자료를 보면서, Parenting After th Death of a Child: A Practitioner's Guide가 눈에 들어왔다.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싶다. 그래야 보다 많은 사람들과 의미있는 만남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더보기
어느 부모의 양육태도에 대해서 자녀양육에 대한 부모의 하소연을 듣다보면 아래와 같은 무한 패턴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1) 자녀에게 규칙을 제시함. 2) 자녀가 규칙을 실천하지 못함. 3) 자녀에게 책임을 추궁함.... 4) 자녀에게 벌을 줌. 5) 자녀가 항의함. 6) 자녀에게 더 강한 벌을 줌. 7) 부모가 규칙을 제시함(반복). 2번 '자녀가 규칙을 실천하지 못함'과 관련해서, "우리가 제시한 규칙을 그냥 따르기만 하면 되는데 그것 하나 제대로 못한다"는 말과 "실천은 아이의 몫이고, 아이 스스로 실천 방법을 익혀야 교육적으로도 의미있다"고 말하는 부모를 마주하게 되면, 부모자녀간의 거리가 가깝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부모가 제시한 규칙이 어른의 관점에서 사전설정되어 일방적으로 하달되었고, 규칙설정과 실천방법에 대해.. 더보기
HORA 사회극 2015년 10월 29일 HORA(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프로그램) 사회극 진행함. 인터넷/스마트폰 중독과 관련해 공감되는 만남을 가졌던 것 같다. 주인공은 오프라인에서는 존재감이 미약해보이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는 인정받는 존재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며 나름대로 수입을 얻고 있었다. 어쩌면 하루 20시간의 인터넷 몰입은 자신이 긍정적인 존재라는 것을 인정받으면서 돈을 버는 '업무과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자녀를 바라보는 부모님의 태도(특히 게임이나 인터넷에 대한 편견)변화는 자녀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계를 분별하고 조화를 이루며 사는데 큰 영향과 변수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 또한 들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