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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성

쏘시오&사회극&한국형 사회극 2018년 12월 31일에 녹음한 팟캐스트 이드치연구소 제61회 방송에 수록된 '소시오드라마의 추억, 한국식 소시오드라마'를 공유합니다. 2006년, 한국에 내한하여 소시오드라마 워크샵을 진행한 Antonia Garcia 덕분에, 저는 한국 최고의 사이코드라마 권위자가 전래한 소시오드라마는 원래 소시오드라마와 거리가 먼, 아마츄어 연극임을 알게 되었고, 제가 느꼈던 불편함이 자연스러운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공연을 목적으로 대본을 만드는 쏘시오 혹은 '한국식 소시오드라마’가 소시오드라마로 인정받으려면, 자발성과 창조성이 어떻게 발현되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가 경험하고 목격한 '쏘시오' 혹은 '한국식 소시오드라마'는 '소시오드라마'가 아닌 '아마추어 대본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대학생들에게 사.. 더보기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 2018년 7월 16일 월요일, 국립정신건강센터 심리극을 마치고. 오늘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회원과 보조자아의 비율이 일대일이 된 덕분에, 2 인 1조 단막극을 만들어 볼 수 있었다. 5분만에 과외선생님과 학생의 이야기, 남매의 캠핑 이야기, 젊은 남녀의 결혼허락 이야기, 삼각관계 이야기, 학생과 교사의 이야기가 준비되었다. 다섯가지 단막극 공연이 끝나고, 하나를 선정해 좀 더 깊이 있는 진행을 시도해보았다. 배우들의 자발성과 창조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시간이 되었다. 자발성과 창조성을 연습해보면서, 언젠가 나타날 주인공을 위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주인공을 계속 기다리겠다. 그리고 언젠가 주인공이 나타나면 잘 모시겠다. 더보기
공연을 위한 소시오드라마 제작 2015년 12월 16일에 작성한 글. 김유광식 소시오드라마(연극)로 인하여, 원래의 사회극이 부정되거나 즉흥극으로 취급되는 것을 보며, 한정되고 제한된 정보 속에서 자생한 변이체가 전통과 진실이 되어 진실을 가리는 묘한 현상을 목격했다. 이러한 상황을 프랑스의 사회학자 보드리야르의 이론을 통해 보면, 복제 혹은 모방이 새로운 실재가 되어 성장하기까지 총 다섯 단계 (복제가 실재에 반영됨 → 복제가 실재를 변질시킴 → 복제가 실재의 부재를 감춤 → 복제와 실재가 아무런 관계를 갖지 않음 → 복제가 순수한 창조물로 남음) 중 네번째 단계에 해당되는 것 같다. 김유광식 소시오드라마(연극)가 '순수한 창조물'로 또한 소시오드라마로 인정받으려면 자발성과 창조성이 어떻게 연극 속에서 발휘되는지 설명할 수 있던지,.. 더보기
국립서울병원 심리극 스마트폰/게임중독으로 2주동안 병동에 입소한 분들 대상의 HORA(The Happy Off to Recovery of Autonomy) 프로그램 중, 심리극을 마치고. 지난주는 연극적인 방법을 연습해는 시간이었다면 오늘은 주인공과 자신의 몸을 만나보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탐색해보는 시간이었다. 우선 스마트폰과 게임에 지나치게 몰두하면 어떤 신체부위가 불편할지 역할극을 통해 살펴보는 것으로 웜업을 대신했다. 그리고 자발적인 주인공 덕분에 스마트폰에 몰두하는 이유를 찾던 중 분노와 스트레스를 발견했고 분노와 스트레스의 원인으로 두 사람을 발견했고 두 사람에게 격한 분노를 안전하게 표현해보고 대책을 논의한 뒤 다시 한번 분노의 대상을 향해 대책을 선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주인공의 적극적인 참여가 문제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