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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해 사진은 서강대교를 건너면서 찍은 한강 풍경. 50분 정도 드라마만들기를 진행하고 쉬는 시간을 가졌다. 앞에 서있는 남자 아이의 왼손이 눈에 들어왔다. 아이의 허락을 받고 손가락을 살펴보니, 엄지를 제외한 지문부위에 일자 드라이버로 붉은 스탬프를 찍은 것처럼 붉은 선이 그어져있었다. 자세히 보니 피가 응고되어 만들어진 검붉은 흔적이었다. 나는 아이에게 '칼로 그은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는 이빨로 물어뜯었다고 설명했다. 손을 잡아주고 싶은데 괜찮을지 물어보았고, 아이의 허락을 받은 뒤, 아이의 왼손을 두손으로 살짝 어루만져주었다. 아이는 고개를 숙이며 요즘 좀 힘들었다고 말했다. 나는 설명해주어 고맙다고 말했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거나, 다루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드라마만들.. 더보기
드라마만들기 구로행복한지역아동센터 드라마만들기가 반환점을 돌았다. 이제는 아이들이 드라마만들기를 어떻게 만들어가는지 익숙해진 것 같다. 이제 남은 기간동안 ‘내 삶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연습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팅! 더보기
만남을 소중히 여기기 2016년 4월 7일(목), 4월 8일(금).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초등학생들과의 첫 만남을 가졌고, 토즈 노원역센터에서 초등학생과의 첫 만남을 가졌다. 만남을 소중히 여기고 만남을 잘 이어가고 싶다. 더보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드라마만들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동대문청소년수련관 사이에 놓인 벤치에 앉아 찍어본 사진. 2016년 5월 13일에 있었던 초등학생들과의 만남을 떠올려본다.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갈등상황에서 양가감정을 보다 원활하게 다룰 수 있도록 연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의 연기를 보니,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사고가 잘 형성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행도중 어느 4학년 학생이 '몇년전부터 자살할까, 말까'를 고민하다가 '내가 죽어버리면 부모님이 슬퍼하기 때문에 자살하지 말자!'고 결정했음을 말해주었다. 그 순간 다른 학생도 손을 들고 자신도 그런적 있다고 말해주었다. 그래서 나는 "그 결정 덕분에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연극도 하고, 맛있는 간식도 먹고, 그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로구나! 이야기 해줘서 고마워~"라.. 더보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드라마만들기 어제 진행했던 초등학생 대상의 드라마만들기를 떠올려보며. 서로 이웃인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동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 각각 어르신과 초등학생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고, 그 기회에 동참할 수 있어서 기쁘다.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니, 신기하고 재미있는 경험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첫날부터 학생들은 잘 참여해주었고, 대본없는 즉흥적인 연극에 강한 흥미와 관심을 보였으며, 진행시간에 비해 연극 경험을 해보고 싶은 학생들이 많다보니 차례가 주어지지 않아 토라진 학생도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놀이'에 대한 아이들의 욕구가 강하게 느껴져서, 다음 시간에는 좀 더 놀이에 가깝게 진행해보려 한다. 다음주가 기대된다. 오늘 함께 해주시고, 아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