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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이기적으로 생각해본 우리나라의 재난대처 능력 나를 기준으로 이기적인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다. '내가 빨리 재난상황에 처한 당사자를 만나 심리적 골든타임에 개입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의 재난대처 능력은 뛰어난 수준이다!' 다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재난상황에서 내가 공식적인 절차를 밟을 경우, 얼마나 신속하게 도움이 필요한 당사자를 만날 수 있을까? 나는 병원 안팎으로 정신건강교육, 상담, 집단프로그램을 진행해온 정신보건전문요원으로 12년째 활동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2년전 내가 겪은 현실은 '자원봉사 지원 대기자'였다. 곧바로 현장에 투입되거나 초빙/초청받는 지인들을 보면서, 내가 인지도 높은 사람이거나 현장에 나를 아는 사람이 있었으면 대상자를 보다 빨리 만날 확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으면 나를 검증받기 위한 규칙들과 당사자를 만나기 위한 절.. 더보기
태안 발전기금 2900억 태안기름유출사고 일년뒤에 개설된 태안군정신건강센터의 의뢰를 받아 한동안 주민 대상 정신건강사업에 동참한 적이 있었다. 예산 때문에 정신건강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하소연하던 어느 직원의 모습이 기억난다. 직접 방문해보니 '골든타임을 놓친 암담한 결과'를 목격할 수 있었고, 태안군이 이렇게 넓을 줄 몰랐으며, 만나야 할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보다 많은 전문인력이 투입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삼성중공업이 낸 태안 발전기금 2900억.. 통장서 '쿨쿨' 더보기
자기소개글 아래는 멀티미디어 교수학습이론 시간에 작성한 자기소개글. 안녕하세요, 지경주입니다~~ 저는 신촌에 있는 연세로뎀정신과의원에서 정신보건사회복지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직장 내 낮병원에서는 만성정신분열병 환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한 훈련을 돕고 있고, 외래에서는 우울증, 자기표현 연습이 필요한 분을 대상으로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 중이고, 지역사회에서는 정신건강교육, 예방교육(자살, 폭력, 우울, 분노조절), 연극적인 방법을 실시하고,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학생들과 연극치료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1. 이 강좌를 통해 배우고자 하는 것 저는 멀티미디어교수학습이론 수업을 통해, 컴퓨터를 이용해 어떻게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특히 실무와 관련해서 제가 만나는 정신장.. 더보기
태안에 다녀오다 11월에 이어 태안에 또 다시 다녀왔다. 아침 안개로 둘러싸인 마을 풍경이 보기 좋아서 사진을 많이 찍어보려고 했는데, 셔터를 두번 누른 뒤 배터리가 다 되어 아쉬웠다. 태안주민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도, 웃음치료를 하는 사람으로 소개된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다. 첫회는 무사히 잘 보낸 것 같아 다행이다. 남은 2회도 화이팅!! 더보기
태안지역 거주민과의 만남 태안군정신보건센터를 통해 태안지역 거주민을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오늘은 태안군에 속한 많은 면 중에서 이원면과 원북면을 방문하기로 했다. 집에서 오전 6시쯤에 나와서 9시 20분쯤 태안군정신보건센터 도착. 곧바로 태안읍 이원면으로 가서 오전 10시에 주민대상의 정신건강교육을 진행하고, 점심은 인근 항구에 가서 꽃게찜을 먹었다. 꽃게찜을 먹고 나오니 눈발이 조금씩 날리더니 나중에는 폭설로 바뀌었다(오! 첫눈이로다~~). 태안읍 원북면에서 오후 2시에 정신건강교육을 진행하고 나니 어느새 3시 10분... 태안군정신보건센터에 가서 호박고구마를 받고 4시 가까이 되는 걸 확인하고 서울로 출발, 행담도 휴게소에 들렀다 귀가하니 어느덧 8시가 넘어버렸다. 기름유출의 후유증은 붐비지 않는 항구와 횟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