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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어르신의 삶 경청하기 2018년 7월 18일 아침 10시쯤 성수1가제1동 주민센터 부근 카페에서 한 어르신의 삶을 경청했다. 왜 혼자 살고 계신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분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간간히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그분의 삶은 반성과 깨달음의 귀한 삶이기도 했고, 한 기독교인의 소중한 간증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어르신과 마주했던 상담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했고, 시간만 때우가 갔었다고 했다. 나는 어르신께 그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나는 기회되는대로 계속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르신은 기꺼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 더보기
논현노인종합복지관과 종교 2014년 6월 18일 오후,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를 마치고. 한분의 간증을 시작으로, 오늘은 간증의 시간을 보냈다. 다음주는 다른 어르신들의 종교를 확인한 뒤, 종교적인 이야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프로그램을 시작해야겠다~ 때마침 아까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 가기 위해 지하철 7호선 학동역 출구를 나오면서 '하나님의 말세 역사를 받아들여야만 구원 받을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에 불쾌감을 느꼈는데, 나는 기본적으로 익명의 다수를 향해 겁주면서 종교를 강요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그래서 사진의 저 문구에 거부감을 느끼고, 이것이 한국 개신교의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다... 말세를 제시하면서 구원받으라고 강요하는 문구와 자신의 종교경험을 나누는 간증은 너무나 이질적인 느낌이 든다. 내가 처음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