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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고양이다

다시보는 '구구는 고양이다' 어쩌다 같은 영화를 두세번 보는 경우가 있다. 혼자 조용히 보고 왔더니 직장에서 단체관람 영화로 결정되고 지인을 만나서 영화를 정하다보면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게 되면서 또 보게 되고... 혹은 좋은 사람과 또 보고 싶어서 보게 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앞으로 극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은 생각에 한번 더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어제 본 구구는 고양이다는 앞으로 극장에서 보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다시 보게 되었다. 이미 한번 봤던 영화라서 악역도 없고 범죄도 없고 결정적인 반전이나 중저음을 의식할 필요없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키치조지의 풍경이 보다 편안하게 느껴졌고, 고양이의 연기(?)가 어쩌면 저렇게 타이밍이 잘 맞을까 생각되는 장면도 있어서 재미있었고, 남성 앞.. 더보기
구구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예쁜 모습, 만화의 감수성을 잘 살린 듯한 장면들... 감수성을 계속 자극하고 잔잔하면서도 밝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의 힘이 무척이나 컸다는 생각도 들고... 영화 진행 중에 나오는 만화풍이 무척 낮익었는데, 역시 그분의 작품이 원작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옛 아이돌도 반가웠고 아는 배우도 반가웠고 갑작스럽게 나온 큼지막한 한글이 계속 보여서 역시 반가웠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구구의 뜻이 무엇인지 그녀가 말하려고 할 때, "구구는...." 그 순간 나는 "고양이다!!"라고 외치려고 했는데 아니었다. 소리내지 않아 다행! 어떤 블로그를 가보면 구구의 의미를 처음부터 적어놓았던데, 그건 영화를 만든 분들이나 그 영화를 보게될 예비관객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