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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

구로 파랑새 지역아동센터 오늘 구로 파랑새 지역아동센터에서 한 아이를 소개받았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센터장님에게 소리지르며 때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센터장님이 웃으며 받아주셔서 인상적이었고, 친근함이 내제된 그 아이만의 독특한 표현처럼 보였다. 한시간동안 이야기 해보니 표현언어도 수용언어도 양호해보이고 눈마주침도 대화도 이상없었다. 귀찮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것 같고 거절이 많지만 자기표현 능력도 양호한 것 같다. 내가 좋은 사람 같고 함께 해도 괜찮다고 말해주니 기뻤다. 좀 더 친해지고 구조화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와 일주일에 한번씩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즐겁게 잘 놀았으면 좋겠고,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고 다른 또래 아이들과 어울리기 위한 중간과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연극치료사 자격증 없이 어.. 더보기
비교당하는 것에 대한 푸념 사진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부근 어느 주택화단에 홀로 핀 해바라기꽃. 최근 어떤 이벤트 소식을 이틀간 접하면서 분명 의미있고 좋은 소식임에도 불구하고 왜 불편함이 느껴지는지 생각해보았다. 비교당한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한게 가장 큰 이유인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양적으로 질적으로 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곳에 계속 기회를 주는 것이 보다 더 좋은 반응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이벤트나 사업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요즘은 TV에서 보는 것처럼 빨리 문제를 파악해 해결해주는 유명한 전문가들이 있고, 유명한 전문가와의 만남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쇼핑하듯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좀 더 다양하고 구조화된 이벤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그러니 상대적으로 나는 유명한.. 더보기
당뇨인과 함께한 2030 가족캠프 어제, 몇달간 기획되었던 당뇨인대상 2030 가족캠프 프로그램 무사히 마치고 귀가함. 두시간 반의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 지은 뒤 당뇨인들에 대해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배움의 기회를 주신 당뇨인과 가족 여러분께 감사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소개팅 시켜드릴게요!", "내년에도 꼭 캠프에 오겠습니다!", "당뇨병 꼭 고쳐주세요!"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총 책임을 맡으신 유재명교수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내분비대사내과)께서 내가 진행했던 프로그램에 대해 좋게 평가해주시고 내년에 또 와달라며 명함을 주셔서 기뻤다. 그런데 바로 다음날 오늘, 모 캠프 담당자가 나에게 전화해 한시간 넘게 통화한 뒤 그 기쁨은 불쾌함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특정 분과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