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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스로 정정하기 2017년 3월 17일. 어느 사회복지사와 오전에 통화했던 내용 요약. 장애인 등록은 생계를 위한 방법일 뿐이고, 자신은 병이 없다고 말하면서, 투약을 원치 않는 지역사회내 정신장애인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 1. 지적하거나 충고하지 않고 그분의 이야기를 잘 경청한다. 2. 그분이 모순적인 이야기를 하면, 스스로 정정할 기회를 만들어본다. ** 여성정신장애인과 대화 나누었던 사례 "이 세상 남자들은 다 성추행범이고 다 나쁜 것들이야! 다 죽어버려야해! (잠시후) 지경주선생님은 참 친절하고 좋은 분이에요." ---> "이 세상 남자들이 다 성추행범이고 다 나쁘고 죽어야 된다고 말씀하셔서, 남자로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를 친절하고 좋은 분이라고 말씀해주시니, 감사하고 영광입니다." ---> "그럼.. 더보기
쩍벌남 오늘 출근길에 있었던 일. 버스에 올라 맨 뒷자리에 앉았다. 먼저 옆에 앉아있던 남자가 다리를 크게 벌리고 앉아 내 자리를 침범했길래 다리를 접어달라고 요청했다. 얼굴을 살펴보니 흰머리가 많은 50대쯤 되어보이는 남자였고 그 남자는 잠시 내 얼굴을 쳐다본 뒤 고개를 돌려 창밖만 보았다. 그리고 그 남자는 다리에 힘을 준 채 절대로 다리를 움직이지 않았다. '무언의 다리힘 겨루기'를 하면서 나는 스마트폰 전광판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은 뒤 그 남자를 향해 스마폰을 향해 어떠한 글씨를 계속 보여주어 '침묵의 일인시위'를 했다. 잠시후 내 스마트폰에 써놓은 글씨를 보았는지, 그 남자는 스스로 다리 힘을 풀고 쩍벌린 다리를 일자로 두었다. 덕분에 '침묵의 일인시위'는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 남자가 먼저 하차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