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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담자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넷플릭스 드라마 ‘믿을 수 없는 이야기’. 만약 그녀를 심리극 주인공으로 마주한다면, 어떤 심리극을 진행할지 상상해보았다. 드라마 초중반(진실이 밝혀지기 전)의 주인공을 마주한다면, 그녀가 심리극에 익숙해질 시간도 필요할 것 같고, 그녀가 심리극에 지속적으로 참석할지도 불분명하고, 그녀의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읽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고, 고난이도의 심리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후반(진실이 밝혀진 후)의 주인공을 마주한다면, 보다 안정된 심리극 진행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졌고 적절한 보상이 주어졌으니, 그녀는 심리극을 경험하지 않아도 괜찮을 수 있다. 이번 드라마에서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캐런 듀발 형사였다. 표정과 말투에서 내담자를 대하는 보다 부드럽고 따.. 더보기
반복된 이야기 다루기 동네 정육식당에서 찍은 숯불사진을 올려본다. 최근 처가 식구들과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내공 가득한 동네 고기집을 5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이사를 앞두고 아쉬움이 크다... 은은히 열기를 전하는 숯불처럼,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숯불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좋겠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재활프로그램센터(낮병원)에서 심리극 진행을 맡은지 이제 4년째 되어간다. 장기간 특정 내담자를 심리극으로 만나면서, 주의하는 것 중 하나는 ‘반복된 이야기’이다. 나는 내담자의 반복된 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내담자가 몇 회기에 걸쳐 장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한 회기 안에서 단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다. 전자는 의미있는 이야기로 간주하여, 잘 기억해두거나 기록을 남긴다. 후자는 확인.. 더보기
이론과 기법 이론에 능숙한 전문가 되기. 더보기
내담자를 상처 받게 하지 말라 어느 사이코드라마 디렉터에게 보내는 티안 데이튼의 글. 더보기
이드치연구소는 홍보용 미담을 연구하지 않습니다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는 홍보용 미담을 연구하지 않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