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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노인복지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 2주일 전에 마무리지은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를 떠올려보며. 생각보다 빨리 10회기가 지나간 것 같다. 작년에는 각자의 살아온 삶을 되짚어보았고, 자신의 삶에 영향을 주었던(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사람에게 하지 못했던 것을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었다. 올해는 어르신들이 마당놀이처럼 연극적인 방법을 즐겨보실 수 있도록 실험적인 진행을 시도해보았고, 어르신들과의 경험 덕분에 실험적인 진행은 다른 곳에서 보다 안정적인 적용으로 이어졌다. 총 10회기 중에 8회기는 내가 주인공이 되어 어르신들을 조연으로 참여시키는 방법으로 진행했고, 나머지 2회기는 남성 한분과 여성 한분이 각각 주인공이 되어 진행되었다. 남성 한분은 스스로 변사의 꿈을 실현시키고 싶다고 하여 '이수일과 심순애'를 .. 더보기
2014년 7월 16일 연극치료 요약 2014년 7월 16일 연극치료 요약. 오늘 오전 동대문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자발적으로 주인공이된 한분을 제외한 나머지 어르신들이 '치료자'가 되어, 아내와 사별한 이후 여성들과 눈마주치기가 두려워 모자를 쓰고 다니는 남자 주인공이 스스로 모자를 벗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다. 오늘 오후 논현노인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폐암말기인 한 어르신께서 지난주 항암치료때문에 빠진게 아쉬웠다며 아픔을 무릅쓰고 참여해주셨고, 연극적인 방법을 통해 자신의 암세포와 서로 사이좋게 잘 지내자고 하셨다. 감동과 기쁨의 하루였다! 더보기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과 행복 2014년 6월 18일 오전,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 연극치료 프로그램을 마치고. 행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남성께서 자신의 삶을 공유해주셨다. 살면서 깨닳은 것 중 하나는 '행복을 나눌 사람이 있다면 더 좋겠지만, 혼자 지내야 한다면 내 자신이 행복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연극치료가 끝나고 기회된다면 개인적으로 어르신을 찾아뵙고 일본 홋카이도 산골에서 보낸 유년시절과 월남전 참전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오늘도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와 삶의 통찰을 나눌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