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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지하철 베낭 매너 지하철에 탑승해 서서가는 중이었다. 한 청년이 갑자기 내 뒤에 딱 열맞춰 서는 것을 유리창을 통해 보았다. 좌우로 사람이 없어서 널널하게 서있을 수도 있는데, 왜 굳이 내 뒤에 열맞춰 붙어섰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청년은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었고, 툭 튀어나온 청년의 큰 배낭이 내 어깨와 등을 계속 자극했다. 지나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청년의 베낭은 건드리지 않는 대신, 내 어깨와 등을 부딪히며 지나가는게 이상했다. 어떤 사람은 나와 청년을 째려보고 지나가기도 했다. 저 청년 덕분에 나 또한 통행을 방해한 공범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저 청년보다 먼저 이 자리에 서있었고 계속 이 자리를 지키고 싶은데... 저 청년은 지금 이 순간 여러 사람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을 모르.. 더보기
초면 반말에 대한 대처와 사회기술 교회 가는 길에 일어난 일. 신호대기 중 오른쪽에 정차중인 차가 계속 경적을 짧게 울렸다. 왜 저러나 싶어서 쳐다보니, 운전자가 얼굴을 내밀어 나에게 유리창을 내리라는 손짓을 하고 있었다. 유리창을 내리니, 50대로 보이는 운전자가 미소띤 얼굴로 나에게 "이 차, 얼마야?"라고 물어보았다. 나는 말없이 곧바로 창을 닫았고, 녹색불을 확인한 뒤 먼저 출발했다. 나는 '초면에 반말하는 사람'에게 무응답/무시하는 경향이 있구나... 사회기술이라고 해석해야지! * * * * * * * * * * * * * * * * * * * * 내 차의 가격을 물어본 초면의 남성에게 무응답으로 맞대응 한 것은 반말한 사람의 입장에서는 '함부로 대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것은 나를 함부로 대한 것에 대한 응대라고 생각한다... 더보기
효도라디오와 지하철민원 시스템 유감 2015년 7월 30일. 일명 '효도라디오'라고 알려진 스피커 달린 mp3가 점점 소형화 되면서 예상했던 문제가 발생했다.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고 스피커로 당당하게 음악듣는 노인의 모습을 보며 참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출입구 옆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출입구에 붙은 신고번호를 확인해 문자로 신고했다. 그런데 여러번 신고해도 응답이 없었다. 나중에 답장을 받았는데 40자 이내로 형식을 지키지 않아 신고접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40자 이내로 간결하게 신고하지 않으면 접수하지 않는 지하철 민원 시스템에 유감이다. 더보기
버거킹 양재역점에서 문을 활짝 열어놓고 가버리는 여러 인간들 덕분에 식사도중 여러번 문을 닫고 왔다. 추운 날씨에 문을 열었으면, 제대로 확인해보고 닫을 줄도 알아야지!! 이 순간 나의 뒤를 되돌아본다... 더보기
남춘천역과 ITX 열차 안에서 남춘천역에서 찍은 고층아파트 건축사진. 언젠가 이곳에 오게 되면 이미 저곳에는 사람들이 입주해있을 것 같다. 3개월가량 토요일마다 ITX를 이용하며 별별 사람들을 목격했는데 뭐니뭐니 해도 집단의 고성방가가 가장 불쾌했었다. 그런데 이번 마지막 ITX 탑승에서 왕복 모두 가장 불쾌한 경험을 겪었다. ITX에 단체답승객들이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것은 나이의 구분이 없었다. 용산에서 춘천갈 때는 8명의 노인들이 웃고 떠들어서 피곤했고, 춘천에서 용산 갈 때는 중학생으로 보이는 서른명 넘는 학생들이 우리칸 옆칸을 몰려다니며 웃고 떠들고 소리질러서 피곤했다. 내가 노인이 되어 단체여행을 하게 되거나 학생들을 인솔한다면 다른 승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쓰면서 질서를 지키고 소란스럽지 않도록 할 것이며 반드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