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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갑작스러운 휴식 경험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오후 심리극을 진행하기 위해 외출준비를 하던 중 현기증과 열이 느껴졌다. 기침이나 가슴통증은 없었지만 그래도 몸이 조금 안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열기가 느껴지면서 두통과 현기증이 느껴졌고 이마, 입, 손의 온도를 세번씩 확인해보니 37도가 넘어갔다. 얼른 손과 얼굴을 씻은 뒤 강서필병원에 연락해 오늘 심리극 진행이 어렵다고 연락했고, 오늘 이드치연구소 연구원 모임도 참석이 어렵다고 연락했다. 양압기를 착용하고 누워있으니 갑자기 온몸이 차게 느껴지고 팔과 다리에서 뼈와 살이 분리되는 듯한 독특한 고통이 느껴졌다. 고통은 어떻게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이고, 한기는 줄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얼른 일어나 긴팔 티셔츠와 바지를 꺼내 입은 뒤 양압기를 착용한채 이불.. 더보기
메르스, 강의취소, 모듬물회 2015년 6월 5일. 맹훈영선생님께서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자살예방교육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메르스로 인해 취소되었다는 연락을 급히 받았다. 급히 까치산역 부근에서 맹훈영선생님을 만나 모듬물회로 식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더보기
메르스, 휴관, 연기 2015년 6월 9일. 동대문노인종합복지관에서 메시지를 받았다. 휴관기간동안 그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 자원봉사자들, 이용하시는 어르신과 가족 여러분의 건강을 위해 기도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 글을 올리기 며칠전, 6월말까지 계속 휴관하기로 결정되었고 연극치료 프로그램이 8월까지 진행될 것 같다는 연락을 받음. 그리고 논현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예정된 집단프로그램을 6월 하순에서 7월 중순으로 연기하게 될 것 같다고 연락받음. 건강최고! 더보기
메르스 긴급재난문자 2015년 6월 6일 연달아 네번 받은 긴급재난문자. 지하철 안에서 내 주위 사람들이 동시에 같은 메시지를 받기도 하는 것을 목격했다. 그만큼 긴급상황이라는 뜻이겠구나... 어쨌거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하는 것은 맞지만, 시기적으로 조금 늦게 발송되었고 LTE가 지원되는 스마트폰 소유자만 받을 수 있는 메시지였다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더보기
메르스와 마스크 2015년 6월부터 미리 구입해두었던 일회용 마스크를 매일 바꿔가며 착용했다. 지하철 안에서 마스크 쓴 나를 피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나를 보균자로 생각했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강의했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 중, 마스크를 쓴 학생은 세명이었다. 정신건강과 관련된 예방적인 활동을 진행하면서 예방활동에 동참하지 않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늘 목격한다. 메르스 사태 또한 한결같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라고 보아야 할지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사고라 보아야 할지 보건/의료에 대한 강한 믿음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어쨌거나 나는 메르스에서 안전할 때까지 마스크를 사용하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