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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읽는 변호사 니시나카 쓰토무 변호사의 책 '운을 읽는 변호사'를 읽고. 때론 너무 간결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고 질문하고 싶지만, 이 정도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까이에서 이런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아쉬움과 함께, 책으로 아쉬움을 달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젠가 나도 내 경험과 지식을 좀 더 정리해 누군가의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는데 도움되고 싶다. 작가가 언급한 '운'이라는 단어는 신념, 도덕, 윤리, 종교, 양심 등의 다른 단어로 연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담자들과의 만남과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한 의료, 상담 분야의 종사자 또한 내담자들을 향한 도덕적 부채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보기
운이 없는 아이... 작년 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한달에 한번 만나왔던 아이가 센터를 그만두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센터를 통해 만나왔기에, 나와의 만남도 동시 종결된다. 그 아이를 위한 연구소 드라마치료 모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의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운이 없는 아이에요...”라고 울면서 말하던 그 모습이 며칠동안 내 마음 깊이 자리잡았고, 그 여운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다. 그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어른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아이는 운이 없는 아이가 아님을 장기간 지켜보고 확인하고 싶었다. “거봐! 너는 운이 없는 아이가 아니였어! 내 말이 맞지?”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아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내가 많이 노력했음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