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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주차, 그리고 사과에 대한 사회기술 어제, 2015년 12월 18일 오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며. 오후 두시반쯤 충주에서 올라와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 뒷편 주차장에 도착해, 장기주차된 것으로 보이는 낡은 승용차 앞에 주차했다. 차안에서 삽십분가량 휴식을 취했고,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 올라가 두시간 강의를 했고, 다음 일정을 위해 급히 주차장에 갔다. 내 뒤에 주차해둔 승용차에 불이 들어와 있어서 차를 빼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차주에게 빨리 차를 빼겠다고 말하려 하니 차 안에 아무도 없었다. 차를 빼려고 하는 순간, 3층에서 왠 여성이 창문을 열고, "저기요! 앞으로 주차할때는 어디가는지 써놓고 가세요!"라고 외쳤다. 나는 그 여성에게 4층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강의하러 왔는데, 행선지를 써놓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 더보기
고객을 겁주는 텔레마케팅 전화를 받으니 내가 자동차보험회사 우수고객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고객님이 아무리 안전운전/방어운전을 해도 예측할 수 없는 불의의 사고로 형사고발을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때 드는 비용부담을 처리해주는 보험제품을 소개하겠다고 한다. 곧바로 녹음에 동의하라고 해서, 전화하자마자 '불의의 사고'와 '형사고발'이라는 말로 사람을 겁주면서 보험가입을 유도하는 것에 항의했다. 마케팅을 왜 이런 식으로 하는지... ** 책홍보를 겸해 절판된 지경주의 연극치료 워크북 표지 사진을 올립니다 ** 더보기
경복궁 2013년 5월 24일, 낮병원 회원들과 경복궁 다녀옴. 날씨도 덥고 사람도 많았다. 낮병원 회원 세분이 점퍼를 입고 땀흘리고 있어서 벗는게 어떠냐고 제의했더니, 한분은 배가 많이 나와서 가려야한다고 거부하고, 다른 분은 추워서 못 벗는다고 거부하고, 또 다른 분만 내 의견에 따라주었다... 경회루를 지나는데, 백인남녀가 지나가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엿듣게 되었다. 남자가 여자에게 경회루가 수영장이라고 설명해주는게 인상적이었다. 나도 몰랐던 사실을 외국인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다니! 경복궁 안에서 회원 한분이 돌발적으로 담배를 피워서 재빨리 꺼버렸다. 잠시후 공익근무요원들이 단체로 지나갔다... 이번 낮병원 외출부터 회원 각자의 전화기에 내장된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회원들과 경치를 찍도록 콘테스트를 .. 더보기
전화기피증에 대한 짧은 의견 아래는 전화기피증이 있다고 생각할 때 제가 활용하거나 다른 분들께 권유하는 방법입니다. 1) 처음 명함을 건네면서 가급적 이메일이나 문자를 활용해달라고 미리 부탁합니다. 2) 통화가 예정되어있다면 어떤 식으로 통화할 생각인지 미리 시나리오를 짜거나 적절한 대처문구를 준비합니다. 3) 지금 통화하기 싫거나, 통화가 길어질 것 같으면 '길게 전화하기 어렵습니다. 좀있다 (혹은 내일) 제가 전화드릴게요'라며 상대에게 양해를 구합니다(타임아웃). 곧바로 괄호 2번대로 통화준비를 하거나 문자/이메일로 전환해서 연락을 주고받는 방법을 취하거나 통화하지 않습니다. 4) 자신의 통화패턴을 살펴보기 위해 통화내용을 녹음해두고 청취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5) 이메일이나 문자로도 의사소통이 불편하다면, 상대방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