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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장애인

정신장애인의 투표 참여 2016년 4월 13일(수)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일을 앞두고, 한 정신장애인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그러자 곧바로 "안해요..."라는 대답을 들었다. 나는 "꼭 투표해주세요."라고 한마디 더 하는 것으로 대화를 마무리지었다. 내가 만난 정신장애인들을 선거와 관련해 분류해보면 '1) 투표하겠다고 말하는 사람, 2) 왜 투표해야 하고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사람, 3) 보호자가 시킨대로 특정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 4) 투표를 안하겠다는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거를 앞둔 비장애인 유권자들의 유형과 별 차이없다. 나는 1, 3, 4에 해당되는 분들과는 길게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리고 3번의 경우 '정신장애인을 대하는 비장애인들의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많이 반영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 더보기
정신건강의학과 환자 면담시간 외래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30초 이내로 면담한다는 어느 정신장애인의 글을 읽고, 정신과의사 면담을 최소 5분 혹은 그 이상으로 제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병원에서 근무할 때 나와 면담하기 원하는 환자가 있으면 5분 이상 이야기 하고, 때로는 한시간도 넘게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했는데... 내가 목격한 경험에 의거해보면, 의사 보다는 다른 직종의 직원들의 환자 면담시간이 더 길었다. 더보기
강화필병원 심리극, 그리고 당구 2015년 11월 17일 월요일. 강화필병원 심리극 중에 주인공이 직접 화이트 보드에 당구이론을 정리한 것을 사진으로 담아보았다. 주인공은 심리극 속에서 당구전문가가 되어, 사람들을 지도하면서 안정적으로 공을 잘 치기위한 방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당구를 통해 생활체육 지도자의 꿈을 갖고 있던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당구 문외한으로서 당구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었고, 주인공이 당구를 통해 경험했다는 몰입의 즐거움을 나 또한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당구에 몰입하면서 병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주인공의 말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심리극을 마무리 지으면서, 당구전문가로 활동하기 위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당구에 대한 꿈을 정리했다고 하는데, 어쩔 수 없이 꿈을 정리해야 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더보기
좋은 의자 공개모임 2015년 11월 5일 저녁, 예술의 전당 부근 공토아트홀. 박정배선생님께서 초대해주신 덕분에 '좋은 의자' 공개모임에 참석함. 초대손님이신 서정실 기타리스트의 멋진 연주에 감동받아 곧바로 시디를 구입했고, 몇달만에 권오용 KAMI 사무총장님을 뵙고 KAMI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귀한 말씀을 들었다. '좋은 의자'가 정신장애인들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기대된다! 더보기
두드림마음건강센터 심리극 2015년 12월 2일, 두드림마음건강센터 심리극을 생각해보며. 센터회원, 직원과 '대중교통 질서/예절'을 주제로 사회극을 진행해보았다. 주제에 맞춰 각자의 목격담과 경험담을 나누면서, '지하철 탑승시 노인들의 새치기'를 다루어보는 것으로 구체적인 장면을 설정해보았다. 참가자 모두 한사람씩 노인의 역할을 맡아 어떤 식으로 새치기 할 것인지 정해본 뒤 연기해보았고, 새치기 하는 노인들의 입장에서 새치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았고, 각자 노인이 되었을 때에도 지금과 같은 대중교통 시스템이라면 노인의 입장에서 어떻게 이용할 생각인지 이야기 나누어보았다. 주로 센터회원 중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 극을 진행하다가 사회극을 진행해보면서, 정신장애인들의 사회기술훈련과 연결해 '타산지석'과 '반면교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