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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주차, 그리고 사과에 대한 사회기술 어제, 2015년 12월 18일 오후에 있었던 일을 떠올려보며. 오후 두시반쯤 충주에서 올라와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 뒷편 주차장에 도착해, 장기주차된 것으로 보이는 낡은 승용차 앞에 주차했다. 차안에서 삽십분가량 휴식을 취했고, 서대문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 올라가 두시간 강의를 했고, 다음 일정을 위해 급히 주차장에 갔다. 내 뒤에 주차해둔 승용차에 불이 들어와 있어서 차를 빼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차주에게 빨리 차를 빼겠다고 말하려 하니 차 안에 아무도 없었다. 차를 빼려고 하는 순간, 3층에서 왠 여성이 창문을 열고, "저기요! 앞으로 주차할때는 어디가는지 써놓고 가세요!"라고 외쳤다. 나는 그 여성에게 4층 정신건강증진센터에 강의하러 왔는데, 행선지를 써놓지 않아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 더보기
스마트이기에 가능한 주차 2015년 8월 23일 일요일 낮, 별내카페거리에서. 이것은 오로지 스마트이기에 가능한 주차! 나는 이것을 '틈새주차'라고 부르고 싶다~ 너무 튀는 것 같고 문을 못 열 것 같아서, 아래 사진처럼 주차해보지 못했다... 그리고 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이 내가 올린 주차사진을 보고, 이렇게 작은 차는 처음 보는데 반토막난 차 같고 사고나면 위험해 보이니 안전운전 하라는 글을 웃음 표시와 함께 댓글로 남겼다. 나는 불쾌함을 표현했고 알아서 잘 안전운전하겠다고 답변했더니 댓글을 지워버리더라... 스마트의 크기가 작다고 해서 안전성이 낮은 것은 아닌데, 안전을 위해 꼭 큰 차를 타야한다는 것인가? 경제성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나는 더 더욱 경차를 타고 다니겠다. 더보기
제로다크서티 직장근처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로다크서티 감상함. 2시간반동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영화에 몰입했다. 사방이 조용한 새벽시간에 이루어진 특공대 투입 장면에서는 너무 긴장했는지 목이 말랐다. 렌즈 4개짜리 야시경을 쓴 특공대원이 총을 겨누고 다정스럽게 "오사마~"라고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 그 순간 내가 오사마 빈라덴이 된 것 같았고 강한 두려움을 느낄정도였다. 특공대 투입 장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라도 극장에서 보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아트하우스 모모는 영화감상시 4시간에 2000원이라서 주차부담이 적어서 심야영화를 볼 때 유리한 것 같다. (출차시 주차스템프가 찍힌 표를 제출하라고 했다. 미리 사진찍기를 잘했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