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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

표상공간의 근대, 연극적인 방법 이효덕의 '표상공간의 근대'라는 책에서 읽은 인상적인 글. '귀가 조화와 융화를 추구하는 감각인데 반해, 시각은 명쾌함과 차별을 추구하는 배타적 감각이다. 귀의 영역이 원형적이라면 눈의 영역은 직선적이고, 귀가 수용적이라면 눈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선택된 것만을 보려 한다. 시각중심의 제한된 감각기관이 전면에 나서면서 주체와 객체를 나누는 생각이 보편화되고, 사람들은 스스로를 참여자라기보다 관찰자로서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 맹학교에서 2년간 진행했던 시각장애인 대상의 연극치료를 떠올리고 되짚어 보았다. 다른 관점에서 환청의 영향력을 생각해볼 수 있었다. 환청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심리극 전략을 생각했다. 광의의 거울기법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심리극은 시각에.. 더보기
따뜻한 말 한마디론 막을 수 없다 [주간경향 포커스] '따뜻한 말 한마디'론 막을 수 없다. http://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dept=115&art_id=201508181516091 전문가의 무책임한 발언 중 하나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한다. 자살예방 캠페인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는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가 곧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 아래는 멘탈헬스클럽 G코치 겸 이드치연구소장 지경주의 생각을 담은 글. * * * * * * * * * * 이 기사를 읽으면서 G코치는 '시각적인 접근의 효과성'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기사의 제목은 '따뜻한 말 한마디'론 막을 수 없다"인데, 저는 '따뜻한 한마디 문구로는 막을 수 없다'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