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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뒤늦은 나만의 조문 2015년 12월 8일. 뒤늦게 전해들은 누군가의 사망소식에 뒤늦은 나만의 조문을 했다. 소식을 듣기 전까지 우린 같은 하늘아래 함께 호흡하고 있을줄 알았다. 왜 이제 알았을까, 왜 멀어져 있었을까, 사망 전에 재회했다면 어땠을까. 함께 했던 좋은 기억들과 나의 잘못했던 언행을 반성하며 눈물을 흘렸고 '만약 우리가'라는 문장으로 존재하지 않은 과거를 상상하며 또 눈물을 흘렸다. 나의 추모와 눈물이 뒤늦게라도 하늘에 잘 전해지기를... (사진은 영등포구청 산책로에서 찍은 것) 더보기
심호흡과 한숨은 다르다 심호흡과 한숨은 다르다. 분노조절이 안된다고 호소하는 분 중에 '심호흡 방법'을 잘못 알고 있어서 엉뚱한 심호흡으로 분노를 더 크게 만들거나 효과가 없다며 안하는 경우를 목격한다. 가장 많이 보이는 모습은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한숨 쉬는 모습이었다. 나는 누구나 당연히 심호흡에 대해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었다. 분노상황에서 심호흡만 잘해도 평정심 유지에 도움이 되는데... 앞으로 만나는 내담자들의 '심호흡 방법'을 점검해보고, 한숨과 심호흡을 구분하면서 생활 속에서 의식적으로 심호흡을 해보도록 권유하는 것이 '정신건강증진'에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신건강증진을 위한 '심호흡 캠페인'을 늘 시행해야겠다. 더보기
양압기와 잠꼬대 양압기를 착용하고 잠꼬대를 했다는 놀라운 제보를 받았다. 양압기에서 나오는 공기(코에 일정압의 공기가 공급됨) 때문에 말하기 쉽지 않을텐데... 제보에 의하면 10초정도 말을 했는데, "메시지를 남겨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라는 말은 명확히 발음했다고 한다. 양압기를 사용하기 전에 내가 하던 잠꼬대는 아주 가끔 여성으로 추측되는 누군가의 이름을 불렀던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프로그램 진행이나 강의였다고 하던데... 사용한지 한달만에 양압기가 내 삶에 일부가 되었다는 증거일지도 모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