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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

사회복지사 보수교육을 마치고 2019년 7월 9일을 추억하며. 오전, 오후 같은 주제로 사회복지사 대상의 보수교육(아동의사소통)을 진행했다. 두번째 인천지역 보수교육을 진행하면서, 내가 만났던 몇몇 아이들의 모습들이 계속 떠올라서 힘들었다. 같은 주제로 연달아 강의하다 보니 이런 부작용도 생기는가 싶다... 귀가해 아이 우유 먹이고 잠재우고, 나만의 공간에서 또 한번 아이들의 모습을 떠올렸다. 퇴소 후 아버지와 다시 살아야 하는 게 무섭다던 아이, 아내에게 허락을 구하고 입양하고 싶었던 아이, 집에 안가고 맨날 나하고 연극만 했으면 좋겠다던 아이, '나는 운이 없는 아이에요...'라고 울면서 말했던 아이, 8주라는 기간동안 프로그램 초반에 나를 볼때마다 깜짝 놀라며 크게 울다가 나중에 미소지으며 작별인사했던 아이... 이제는 내 의.. 더보기
택배기사님과 주고 받은 문자 이른 아침 택배기사님에게 반품 방문 문자가 와서, 반품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그리고 늘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는 문자를 보냈다. 가정폭력 쉼터 집단상담에 참석하시는 한 어머니께서 텔레마케터로 일하고 계심을 알게 되면서, 텔레마케터에게 조금 더 친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가족상담 하면서 한 아버지께서 택배기사로 일하고 계심을 알게 되면서, 택배기사에게 조금 더 친절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하는 일 또한 서비스 업종에 속하기에, 내담자와 내담자 가족의 한마디 말에 힘들기도 하고, 힘이 나기도 한다. 오늘도 최선을!! 더보기
부산 방문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부산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하면서 찍어본 사진. 외국여행 중이라고 자기암시를 건다~ 더보기
사회복지사 대상의 소진 강의 2019년 7월 11일 목요일. 부산지역 사회복지사 대상의 소진 강의 실시함. ‘모든 퇴사가 반드시 사회인으로서, 사회복지사로서 잘못된 선택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곳이 병리적인 집단일 수도 있고, 퇴사는 건강한 선택일 수도 있다’는 나의 의견에 가슴 깊이 공감했고, 눈물이 나왔다고 말씀해주시는 분이 계셨다. 순간 내 의견에 동의해주셔서 감사하기도 했고 슬프기도 했다... 더보기
가족상담, 기도 2019년 7월 13일 토요일. 오후 가족 상담이 취소되어, 오전 가족상담만 하고 일찍 귀가했다. 일찍 귀가한 덕분에 아이와 좀 더 시간 보냈다. 오후 가족이 걱정된다. 지난주 그 아이는 친절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서, 약을 잘 복용했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스로 약의 도움과 필요성을 인식해서 기뻤다. 그 아이의 긍정적인 변화가 가족들에게 의미있는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했다. 2주의 공백으로, 그동안 쌓아온 공든탑이 흔들리지 않기를 기원하고 기도한다. 사진은 부천 심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찍은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