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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는 고양이다 고양이의 예쁜 모습, 만화의 감수성을 잘 살린 듯한 장면들... 감수성을 계속 자극하고 잔잔하면서도 밝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원작의 힘이 무척이나 컸다는 생각도 들고... 영화 진행 중에 나오는 만화풍이 무척 낮익었는데, 역시 그분의 작품이 원작이었다는 것을 알았다. 옛 아이돌도 반가웠고 아는 배우도 반가웠고 갑작스럽게 나온 큼지막한 한글이 계속 보여서 역시 반가웠다. 영화가 끝나갈 무렵 구구의 뜻이 무엇인지 그녀가 말하려고 할 때, "구구는...." 그 순간 나는 "고양이다!!"라고 외치려고 했는데 아니었다. 소리내지 않아 다행! 어떤 블로그를 가보면 구구의 의미를 처음부터 적어놓았던데, 그건 영화를 만든 분들이나 그 영화를 보게될 예비관객들에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더보기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 요즘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를 재미있게 읽고 있다. 1999년 어느 강연회에서 그가 말했던 것 중에 공감가는 글이 있어서 인상깊었다. 누군가 "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경제도 좋고, 이 나라는 번창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면, 가장 중요한 질문은 " 그 부유함 중 제 것은 얼마나 되지요? 이 사람들에게는 얼마나 돌아가나요? 얼마만큼 이리오고 또 얼마만큼 저리로 가나요?"가 될 것 입니다(P.106). 지금 경제정책과 사회복지정책을 보면서 한숨 쉬는 사람들과는 반대로 항상 잘하고 있다는 말과 오해라는 말을 지나치게 자주하는 어떤 분을 보면서 나는 물어보고 싶다. 엉망진창과 같은 지금의 경제상황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는 어이없는 실책과 점점 더 줄어드는 사회복지 관련 예산삭감 상황을 그저 '잘하고 있다.. 더보기
영화 굿바이 영화 굿바이 시사회에 다녀옴. 영화 포스터야말로 '가장 널리 알려진 과장광고'라고 생각할 때가 많았다. 굿바이는 포스터 사진과 문구 모두 과장됨없이 광고 그대로였다. 동영상 광고에서 본 것처럼 첼로 연주자를 그만두고 귀향한 한 남자가 생계를 위해 납관기술을 배우면서 생긴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다룬 영화이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가족들이 납관의식에 동참하는 모습과 3대가 한자리에 모여 말없이 돌맹이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면서 삶과 가족의 소중함을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눈물을 흘리면서도 동시에 미소지을 수 있어서 좋았고... 또한 억지로 눈물을 강요하지 않아서 좋은 영화였던 것 같다. 가족과 함께 봐도 좋을 것 같고, 데이트 영화로도 좋을 것.. 더보기
숲체원에서 10월 4일에 이어 10월 25일에도 인터넷중독캠프 사회극 진행을 위해 숲체원에 다녀왔다. 지난번에는 프로그램이 밀리는 바람에 진행에 차질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바로 앞에 장시간 진행된 트랙킹으로 참가자 모두 지쳐 있어서 진행에 주된 변수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캠프진행자들의 강압적인 태도는 여전한 것 같아보였다. 때론 역동적인 집단프로그램이 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
교보문고에 다녀와서... 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 그들 각자의 영화관 분노의 주먹 ABBA 18 HITS 2008년 10월 24일. 원래는 낮병원 회원들과 삼청공원에 갈 예정이었으나,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심해서 교보문고에 다녀오는 것으로 변경했다. 덕분에 사고 싶었던 책과 DVD와 CD를 구입함. 온라인에서 구하기 힘들었던 '분노의 주먹'을 구입할 수 있어서 기뻤다. 일부 회원들의 귀가길 안내 후 근처에 있는 단성사 시너스에서 데스 레이스를 감상했고, 귀가 후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리핑도 하고, DVD도 보고, 다음날 진행하게 될 인터넷 캠프 사회극 준비도 하다보니 어느새 또 하루가 훌쩍 지나가버렸다. 이렇게 2008년 10월도 서서히 마무리 되고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