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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출판사 편집자와 심리극 진행자 만화 ‘중쇄를 찍자!’ 제2권에서 본 인상적인 대사. 독자에게 작가의 만화가 전달되는 과정에, 왜 편집가의 개입이 필요한지 설명하는 장면이다. 편집자의 상업적인 계산이 슬그머니 포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고, 헐리우드로 건너간 몇몇 영화감독들의 개성없는 작품들이 떠올랐다. 편집자는 마음대로 만화를 그리지 않고,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만화를 그리도록 작가에게 개입한다. 편집자의 개입으로 보다 보기 좋은 만화가 출판되면, 작가의 역량은 보다 향상되고, 독자는 작품에 감동받는다. 내 눈에는 편집자가 만화책 판매를 늘리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작가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성취와 감동의 윈윈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상황을 보면서,.. 더보기
영화 핵소고지 2017년 3월 7일, 영화 핵소고지 감상함. 극장에서 보게 되어 다행이고 기쁘다. 1. '기독교인을 위한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2. '인권영화'라고도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3. '감동적인 인터뷰'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4. 병사들이 힘들게 올랐다가 빨리 내려왔듯이, 주인공과 관객이 핵소고지에 가기까지 좀 길었고 빨리 내려온 것 같다. 5. 주인공이 의무병과라서, 전투장면보다는 아프거나 죽은 사람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신체훼손도 보인다. 6. 우리나라는 참전했던 군인, 복무중인 군인, 복무마친 군인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생각해보았다. 7. 미워.. 더보기
나만이 없는 거리 나만이 없는 거리.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주인공의 모습이 안타까웠고, ‘혼자만의 투쟁’에서 협업으로 확대될 때 강한 감동을 느꼈다. 특히 마지막 비오는 다리 밑 장면이 너무 좋았고, 모든 감상을 마치고 제목을 되뇌이며 한번 더 감동을 느꼈다. 실사 드라마는 재미없게 느껴질 정도로, 애니메이션의 연출이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