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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건강음주희망터치모임 및 보수교육 2018년 5월 28일 월요일,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심리극 ‘위로’라는 주제로, 회복자상담가 대상의 보수교육 진행함. 상담가로 활동하면서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 소진, 부적절한 의사소통에 대해 알아보았고, 심리극을 통해 공감의 시간을 가짐. 기회된다면 회복자상담가 선생님들의 살아온 이야기 또한 듣고 싶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고니스 버거와 식욕의 한계 사진은 어제 방문했던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부근에 있는 고니스 버거. 비가 내리고 추운 날씨여서 그랬는지 손님이 적었다. 기회되는대로 이곳에 방문해 다양한 버거를 맛보고 싶다. 90년대 초반 라디오를 통해 악역배우 겸 쌍라이트 형제로 유명한 조춘 선생님의 금연/금주 에피소드를 들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금연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지막으로 실컷 담배를 피우다 기절한 뒤 금연했고, 금주의 필요성을 느끼고 마지막으로 실컷 소주를 마시다 기절한 뒤 금주했다는 이야기였다. 요즘 이런 식으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면 무식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나는 조춘 선생님의 에피소드를 통해, 스스로 욕구의 한계를 느끼고 인정하고 실천으로 옮기지 않으면, 평생 욕구에 묶여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부끄럽게도 나는 어제 저녁.. 더보기
야간 가족상담 어젯밤 야간 가족상담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찍어본 사진. ‘나는 잘 경청하고, 함부로 평가하지 않으며, 어떠한 질문이라도 진지하게 대답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뿌듯하다. 내담자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고 기도한다. 더보기
운이 없는 아이... 작년 봄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한달에 한번 만나왔던 아이가 센터를 그만두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는 센터를 통해 만나왔기에, 나와의 만남도 동시 종결된다. 그 아이를 위한 연구소 드라마치료 모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아이의 결정을 존중한다. “나는 운이 없는 아이에요...”라고 울면서 말하던 그 모습이 며칠동안 내 마음 깊이 자리잡았고, 그 여운은 1년이 지난 지금도 남아있다. 그 아이의 눈물을 닦아주고, 그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듣는 어른이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 아이는 운이 없는 아이가 아님을 장기간 지켜보고 확인하고 싶었다. “거봐! 너는 운이 없는 아이가 아니였어! 내 말이 맞지?”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 아이를 위해 지역아동센터 선생님들과 내가 많이 노력했음을 기억해주면 좋겠다... 더보기
나의 한계... 1년전 기록을 다시 읽으며. 2017년 3월 11일. 나는 지금 두 아이를 생각한다. 언어폭력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극단적인 피해사고를 표현하는 아이를 보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렇게 큰소리로 미성숙하게 자기를 표현하면 계속 따돌림 당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담당하는 아이보다 개입이 더 시급해보이는데, 도움받을 수 없다. 슬프다... 어른의 시선이 닿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를 보았다. 어리다는 이유로 '계급문화의 부당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건강해보이지 않는다. 부당함에 대한 항의를 폭력으로 되돌려 받았고, 폭력을 유도한 사람이 되어버렸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슬프다... 정신적으로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되고 싶지만, 내 능력의 용량과 범위에 한계를 느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