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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상담을 마치고 받은 사인과 소감 미술교사와 웹툰작가를 꿈꾸는 초등학생을 만나 두시간반정도 이야기 나누고, 아이의 생애 첫 사인과 이야기 나눈 소감을 받았다. 아이는 두시간이 넘도록 나와 이야기 했고, 계속 이야기 하고 싶어했다. '이야기 하고 싶은 강한 갈망'이 느껴졌다. 분노와 죽음에 대한 생각은 타당했다. 나는 끝까지 경청했고, 원치않는 이야기는 중단했고, 끊어진 이야기를 잘 이어주려고 노력했다. 가르치려 들지 않았고 교훈을 제시하지 않았다. 나는 같은 편이 되어 이야기 나누었다. 아이는 성인이 되어 나를 다시 만날 것이다. 장래희망이 바뀌어도 나를 다시 만날 것이다. 불의의 병이나 사고를 당하거나, 외국으로 나가지 않는 한,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다. 더보기
고갱전 8월 7일 낮병원회원들과 고갱전 관람함. 어른 반 아이 반으로 구성된 인파를 헤쳐가며 그림을 제대로 보지 않고 갑자기 사라지는 낮병원 회원들을 살피며 관람했다. '고갱'뿐 아니라 '그리고 그 이후'까지가 이번 전시회 제목이라는 것을 몰랐었기 때문에, 전시회를 돌아다니며 "이건 뭐야?"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갱과 상관없는 뜬금없는 작품들에 고갱의 작품세계를 끌어다 맞춘다는 생각도 들고, 고갱을 내세워 돈번다는 생각이 들어 불쾌한 전시회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