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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반복된 이야기 다루기 동네 정육식당에서 찍은 숯불사진을 올려본다. 최근 처가 식구들과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내공 가득한 동네 고기집을 5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이사를 앞두고 아쉬움이 크다... 은은히 열기를 전하는 숯불처럼,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숯불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좋겠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재활프로그램센터(낮병원)에서 심리극 진행을 맡은지 이제 4년째 되어간다. 장기간 특정 내담자를 심리극으로 만나면서, 주의하는 것 중 하나는 ‘반복된 이야기’이다. 나는 내담자의 반복된 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내담자가 몇 회기에 걸쳐 장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한 회기 안에서 단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다. 전자는 의미있는 이야기로 간주하여, 잘 기억해두거나 기록을 남긴다. 후자는 확인.. 더보기
장기간 반복되는 넋두리를 들어야 한다면... 2018년 5월 23일, 귀가 중에 찍어본 동네 풍경.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는 글. 장기간 반복되는 누군가의 넋두리를 들어야 한다면... 반복되는 넋두리를 기꺼이 들어주고 싶다면 계속 들으면 된다. 반복되는 넋두리를 듣는 것에 한계가 왔다는 느낌과 생각이 든다면, 이제 그만 들을 때가 온 것은 아닌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책임감, 사명감 때문에 듣는거라면 이제 그만 듣기를 권하고 싶다. 잘 들어주는 훈련된 전문가에게 연결할 때가 온 것일지도 모른다.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 같고, 계속 힘들어 하는 것 보다는, 문제해결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말해주자. 나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문제 해결에 도움되는 전문가를 만나보는게 좋겠다고 제의해보자. 제의를 받아들인다면, 나는 전문가를 연결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