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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심리극은 만능열쇠가 아니다 2019년 10월 31일에 작성한 글. 언젠가 한 대학생이 5.18 트라우마를 심리극으로 다룰 수 있을지 물어보았다. 나라면 시도하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답이 너무 간단명료 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 더 설명해보았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5.18 주동자와 관련자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잘 먹고 잘 사는데다, 왜곡된 과거가 담긴 책을 출판하고 뻔뻔하게 망언하는 현실에서, 심리극은 오히려 국가적인 폭력을 경험하신 그분들에게 부정적인 자극을 주기 쉬울 것 같고, 내가 최선을 다해 그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해도 일시적인 진통제 역할 밖에 못할 것 같다... 심리극 보다 더 분명한 해결책은 주동자와 관련자들이 처벌받는 것이다... 사회극으로 함께 해결책을 찾아보고 함께 실천으로 옮기는 방법을.. 더보기
특정 당, 지역, 종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마주치는 사람 중에 세월호 유가족과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마치 날건달이나 파렴치한인 것처럼 묘사하고 비난하면 아에 상대하지 않거나 거리를 둔다. 아직까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진상규명이 되지 않은 이상, 세월호 유가족과 특별조사위원회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과 마주하고 싶지 않다. 세월호 유가족과 조사위원회를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니 특정 당을 지지하거나, 특정 지역 출신이거나 거주 중이거나, 특정 종교를 갖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이 세가지를 모두 갖고 있으면서 공감을 거부하고 늘 듣기 보다는 일방적인 말하기 위주의 의사소통을 보여온 고집불통의 친척들과 지인들이 떠오른다. 슬프다.. 더보기
기억공간 리본(re:born) 2015년 5월 1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3982번지 기억공간 리본(re:born) 방문함. 선인동사거리 부근, '샤라의 정원'을 검색하면 좀 더 찾기 쉬울 것 같다. 오랜만에 황용운선생님도 뵙고,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고, 기억공간에 대해 의견도 나누는 시간 가짐. 제주도에 방문할 때마다 들릴 곳이 또 하나 생겼다. 더보기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그리고... *** 4월 8일 수요일.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갖기 전, 유가족에게 올리는 메시지 지경주 사회복지사, 이야기&드라마치료연구소, 멘탈헬스클럽은 세월호 참사를 절대 잊지않겠습니다. 그리고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원하고 참사의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돌아오는 금요일, 정동 프란치스코 회관에서 가족 여러분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몸은 자주 함께 하지 못하지만, 마음은 늘 함께하겠습니다. *** 4월 10일. '세월호 가족과 304명 사회복지사 간담회'에서. 엉뚱한 곳으로 갔다가 십분 늦게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 도착했다. 행사장 내부에는 세월호 관련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었고 어두웠다. 어두운 곳에 들어가니 자리마다 희미하게 명패가 보였다. 내 이름이 있는 명패를 찾기에 너무 명패가 많았기 때문에 대충 .. 더보기
멘탈헬스클럽 - 애도와 존중 팟캐스트 방송 멘탈헬스클럽 제15회 애도와 존중. 세월호 참사 일주기를 생각하며... 함께 해주신 서울복지시민연대 강상준PD님과 권명숙, 김기양, 정현경, 이진영, 문인규, 문종원, 김준호 트레이너 여러분 감사합니다. http://www.podbbang.com/ch/7385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