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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마음가게가 필요해! 이드치연구소에서 제작한 만화 - 마음가게가 필요해! - 를 공유합니다. 마음가게는 심리극(사이코드라마)에서 주로 사용하는 '지경주식 마술가게'의 새 이름입니다. 더보기
어느 인문학 강좌에서 받은 스트레스 사진은 어제 찍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내부 풍경. 나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곳에 가지 않는다. 한달전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어느 인문학 강좌에 가지 않게 된 것도 그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 생각이 들었는지 점검해보니, '진행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라는 결론이 나왔다. 나는 1992년 대학교양 수업을 통해 고전읽기에 흥미를 가졌고, 20년이 넘도록 나만의 고전읽기를 실천해왔다. 올해들어 내가 수강한 그 강좌는 대작으로 알려진 특정 고전에 상상력을 부여하여, 재해석해보는 시간이었다. 인정받은 전문가와 함께 특정 고전을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의 상상력이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수강해보니 자기중심적인 진행방식이 불.. 더보기
어느 진보단체 창립과 나 엉뚱한 곳으로 사람을 초대해놓고는 문자메시지 답장도 없고 전화도 안 받다니...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영하의 날씨는 더 차갑게 느껴졌다. 연락을 기다리며 20분 가량을 우두커니 서있다가 이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일정 때문에 가봐야할 것 같고, 이틀 뒤 창립총회에서 뵙겠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네~^^'라는 짧은 답장을 보는 순간, 당황스러웠다. 나는 '하나의 징검다리'로서, 이 단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잠시 생각해보았다. 창립총회 참석을 보류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대문역을 향해 발길을 돌린 그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단어가 계속 떠올랐다. 이 일이 있은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음을 확인하고 난 뒤, 이 단체는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