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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미지의 동굴에 들어갈 준비 되었습니까? 2019년 10월 7일, 웰페어이슈에 기고한 글. * * * * * * * * * * 안녕하세요. 저는 이드치연구소를 운영하는 정신건강사회복지사 지경주입니다. 저는 이야기치료와 드라마치료를 연구하고 활용하면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나오실 분들의 '이야기'에 관심 많습니다. 저는 선거 기간 동안 모든 후보들의 공약, 자기소개, 홍보문을 읽어봅니다. 그리고 한국사회복지사협회장으로 선출된 분의 칼럼, 기고문, sns 글, 신문기사를 읽어봅니다. 또한 후보였을 때 제시했던 이야기들과 협회장 활동이 잘 연결되는지 검토합니다. 사적인 이익을 배제하고, 공약을 최대한 이행했고, 사회복지사들의 권익을 위해 일했으며, 회원들과 잘 소통했다면 훌륭하게 한국사회복지사.. 더보기
1999년 추억의 사진 20년전이었던 1999년, 다솜방송 치료심리극 촬영 후 찍은 기념사진. 당시 심리극 주인공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의료/건강 채널로 바뀐 다솜방송에서 촬영하고 방송한 ‘치료 심리극’은 케이블 TV에서 가장 많이 재방송된 ’방송용 심리극’ 같다. 이 한장의 사진 속에 방송, 인물, 인물관계 등, 수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다. 그런데 나를 포함해, 사진 속 인물들이 다시 모일 일은 없을 것 같다. 더보기
똥 그리고 거름 내가 하는 일 중 하나는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그 속에서 의미있는 이야기를 찾아내고, 당사자와 주위에 알리는 것이다. 이 경험을 통해, 사람들이 외면하는 다양한 이야기를 새로운 관점으로 발굴해내는 작업이 가능하리라 기대한다. 사람들이 피하는 똥을 유용한 거름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일이다. 오늘도 화이팅! 이 글은 우회적으로 저와 저의 언행을 똥으로 비유한 사람들을 향한 우회적인 응답입니다. 저는 타인과 타인의 언행을 똥에 비유하지 않습니다. 더보기
반복된 이야기 다루기 동네 정육식당에서 찍은 숯불사진을 올려본다. 최근 처가 식구들과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내공 가득한 동네 고기집을 5년 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이사를 앞두고 아쉬움이 크다... 은은히 열기를 전하는 숯불처럼, 온기가 필요한 누군가에게 숯불 같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면 좋겠다. 국립정신건강센터 재활프로그램센터(낮병원)에서 심리극 진행을 맡은지 이제 4년째 되어간다. 장기간 특정 내담자를 심리극으로 만나면서, 주의하는 것 중 하나는 ‘반복된 이야기’이다. 나는 내담자의 반복된 이야기를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하나는 내담자가 몇 회기에 걸쳐 장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고, 다른 하나는 한 회기 안에서 단기간 언급하는 이야기이다. 전자는 의미있는 이야기로 간주하여, 잘 기억해두거나 기록을 남긴다. 후자는 확인.. 더보기
조각조작쇼 2019년 3월부터 이드치연구소에서 조각조작쇼를 시작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