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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포럼

60만번의 트라이 퇴근 후 필름포럼에서 관람한 영화 '60만번의 트라이'. 일본 오사카 조선학교 럭비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불타는 청춘, 한민족의 아픔, 재일교포의 삶을 볼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장면 두가지를 소개하고 싶다. 첫번째는 럭비경기를 위해 일본에 방문한 호주학생에게 오사카조교 학생이 자신을 '코리언'이라고 소개하자, 한국에서 온 다른 학생이 그 학생을 '제페니즈'라고 정정하고 자신을 '오리지널 코리언'이라고 소개했다고 말하는 장면이었다. 그 한국학생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가슴아픈 근대사를 떠올려야 할 것이다... 두번째는 조선학교만 무상교육 정책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 오사카 시장에게 답변하는 장면이 나온다(이 영화는 2010~2011년을 다루고 있다). 오사카 시장은.. 더보기
영화 더 파크랜드 오전 연세대 노년독회모임과 오후 중앙대 이야기치료학회 참석을 취소하고 토요일을 보내던 중, 선물받은 예매권을 이용해 이화여대 후문에 있는 필름포럼에 가서 영화 '더 파크랜드'를 보았다. 더 파크랜드 덕분에 케네디 암살사건 당시 주변 인물들의 또 다른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고, 오스왈드(암살범으로 지목됨)의 가족들이 어떤 삶을 살았을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조만간 영화 JFK를 다시 보면서 케네디 암살사건에 대해 다시 한번 되짚어보아야겠다. 생각해보니, 이제 필름포럼과 같은 소규모 상영관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필름포럼이 아니었으면 가짜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소외시킨 '더 파크랜드'와 같은 영화를 내 스케쥴에 맞춰 감상할 수 없었을 것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