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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필병원

강서필병원 심리극 - 2016년 3월 18일 사진은 3월 17일에 찍은 여의도 풍경. 어제 있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떠올려보며. 1. 먼저 진행했던 알코올 심리극은 이번주도 주인공을 지원하는 분이 없었다. 그래서 보조자아로 함께 한 두 남자 자원봉사자에게 주인공의 역할을 부여했다. 자신이 관객이 되었다고 판단했는지, 몇몇 분들은 나와 눈을 맞추기도 했고 바닥만 바라보다가 무대 위 두 보조자아를 편안하게 지켜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나는 관객들에게 무대 위 두 남성의 관계와 대화내용을 설정해달라고 부탁했다. 한동안 침묵이 유지되었다. 나는 관객들에게 여기 나와있는 두 사람이 오늘의 주인공이고, 더 이상의 출연자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리고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서 이야기가 진행되니, 이야기 하고 싶은 분은 자신이 앉은 자리에서 그냥 무대를 향해 이.. 더보기
4월 넷째주 이드치연구소 일일연구원 모임 2016년 4월 23일 토요일, 강서필낮병원 다나음에서 이드치연구소 일일연구원 모임이 있었습니다. 소시오메트리(사회측정)의 개념이해와 실습시간을 가졌고, 팟캐스트를 위한 연습녹음과 다음달 영화모임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황사가 심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해주신 일일연구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더보기
강서필병원 심리극 - 2016년 3월 10일 2016년 3월 10일에 있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떠올려본다. 알코올환자 대상의 심리극에서는 주인공 경험을 하실 분이 계시지 않아서, 두 보조자아의 도움을 받아서 진행했다. 보조자아는 자녀의 역할을 맡고, 환자들은 부모가 되어서 서로의 소원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보는 것으로 설정했다. 보조자아에게 남자환자 한분과 여자환자 한분을 만나는 것으로 약속하고, 직접 아버지와 어머니 역할 할 분을 찾아가기로 했다. 보조자아가 직접 의자를 가져가 함께 연기하고 싶은 환자 분 앞에 의자를 놓고 앉으면 곧바로 부모자녀간의 대화가 시작되도록 했다. 보조자아의 선택에 모두 다 감사히 응해주셨고, 마치 부모와 자녀의 대화처럼 극은 진행되었다. 그리고 역할바꾸기 기법을 두번 진행하여, 부모역할을 맡은 환자들이 자녀의 역할.. 더보기
2016년 2월 11일 강서필 심리극 2016년 2월 11일에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떠올리며. 이번주는 병원 내부 사정으로 인해, 프로그램실에 모일 수 없었다. 그래서 사회복지사선생님과 함께 병동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심리극'을 진행했다. 강서필병원 심리극은 매주 목요일 오후 두번 진행하기에 모든 병동을 한번씩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사회사업실이 선정한 6층, 2층을 방문해 심리극을 진행했다. 병동에 방문할 때마다 따뜻하게 맞이해주시고 덕담을 전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사했다. 첫번째 심리극 주인공은 자신을 '아웃사이더'라 표현했다.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소속감을 느껴본적 없고, 소외감을 느껴오다 결국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다고 했다. 심리극을 진행하면서 주인공은 평소 자신의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문제가 많다고 자책했었는데,.. 더보기
2016년 3월 3일 강서필병원 심리극 어제 진행했던 강서필병원 심리극을 떠올리며. 첫번째 심리극에서는 자발적으로 입원한지 며칠되지 않은 분의 이야기를 극으로 다루어보았다. 술자리도 갖고 금주에 대한 결심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순간 술과 관련된 주인공의 신체들과 대화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주인공 앞에 '술'이라고 명명한 의자를 놓고, 자신과 술을 연결해주는 신체부위에는 어떤 것이 있을지 의견을 구했다. 주인공은 손, 발, 위, 간을 떠올렸고 나는 관객들 중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는 분들 위주로 동의를 구하고 주인공의 신체부위를 맡도록 부탁했다. 나는 손, 발, 위, 간 역할을 맡은 배우를 한분씩 호출하여 주인공이 술을 마실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도록 한 것에 대한 죄를 물었다. 각 신체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