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능력

2018년 4월 20일 드라마치료 모임 '2018년 4월 20일 오후, 서울교사노동조합에서 이드치연구소 드라마치료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이드치연구소 활동가들이 각자 진행했던 드라마를 재연해보고 반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드치연구소 드라마치료 모임을 마치고. 디렉터의 카리스마 넘치는 압도적인 심리극을 경험한 이후로, 심리극만 접하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강하게 감정이 올라와서 힘들다고 하는 분을 마주할 때가 종종 있다. 이분들이 조금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심리극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카리스마 넘치는 압도적인 심리극에 관심 없고, 카리스마 넘치는 압도적인 심리극을 진행할 능력 없는, 지금 이대로의 내가 좋다. 더보기
나의 한계... 1년전 기록을 다시 읽으며. 2017년 3월 11일. 나는 지금 두 아이를 생각한다. 언어폭력을 통해 자기중심적이고 극단적인 피해사고를 표현하는 아이를 보았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렇게 큰소리로 미성숙하게 자기를 표현하면 계속 따돌림 당할 수 밖에 없다. 내가 담당하는 아이보다 개입이 더 시급해보이는데, 도움받을 수 없다. 슬프다... 어른의 시선이 닿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를 보았다. 어리다는 이유로 '계급문화의 부당함'을 받아들이는 것은 건강해보이지 않는다. 부당함에 대한 항의를 폭력으로 되돌려 받았고, 폭력을 유도한 사람이 되어버렸음을 뒤늦게 알게 되어 슬프다... 정신적으로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되고 싶지만, 내 능력의 용량과 범위에 한계를 느낀다... 더보기
사회복지 적폐청산, 스트레스, 소진 부당한 기관장과 상호작용하고, 부적절한 업무환경에 노출되면서, 스트레스와 소진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부당한 기관장과 부적절한 업무환경을 견뎌냈다고 해서, 무조건 ‘당연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개인적인 능력’으로만 볼 수 없다. 부당한 기관장과 부적절한 업무환경을 견디지 못했다고 해서, 무조건 ‘부적응’으로 치부하거나 ‘개인의 문제’로만 볼 수도 없다. 나의 정신건강을 향상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부당한 기관장과 부적절한 업무환경에서 물리적으로 멀어지는 것을 ‘최소한의 대처’라고 표현한다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상대적으로 좀 더 적극적인 대처’라고 표현하고 싶다. 부당하고 부적절한 환경에 맞추기 위해, 나를 바꾸는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최선의 방법을 찾아 대처할 수 있도록 서로 돕자! 우리.. 더보기
차별과 단절 어렸을 때 부터 경험했던 차별과 단절을 중년이 되어서도 겪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내가 받은 차별과 단절의 주된 이유가 금전과 능력일 때 보다 더 슬퍼진다. 보다 더 가치있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자신의 의지이기에, 갑작스러운 차별과 단절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차별과 단절을 겪을 때마다 내가 누군가를 가치없다며 함부로 대하고 관계를 끊으려 한 적 없었는지 되짚어본다. 언젠가 차별과 단절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기를... (사진은 2015년 11월 14일 낙산공원에서 찍은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