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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 '아버지의 나라, 아들의 나라'를 읽고 생각한 것. 사회복지사로서 느꼈던 한 개인으로서의 한계를 이 책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볼 수 있었고, 공존을 위한 의무감을 느꼈다. 어쩌면 나의 활동은 결과적으로 내담자가 처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다는, 일시적으로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생각이 타당하다면, 다음 네가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 같다. 1)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만든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도움이 되기 위한 방법. 2) 최소한의 만남으로 아픈 마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 3) 내담자와 단 한번 만났어도, 내담자의 아픈 마음을 다루어줄 수 있는 또 다른 전문가나 방법을 찾을 때까지, 만남의 효과성이 지속될.. 더보기
왜 게임에 빠질까 '왜 게임에 빠질까?'를 설날 첫날 하루만에 다 읽고, 책 속에 이론들을 다른 일에 적용해보았고, 참고서적관련들을 찾아 읽으면서, 즐겁고 의미있는 새해연휴를 보냈다. 나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프로그램의 실무자로 참여하면서 다양한 관련서적들을 읽어왔다. 이 책은 게임을 무비판적으로 바라보면서 게임의 원리를 깊이 있게 분석하기에, '게임에 빠지는 이유'에 대해 다각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풍성한 생각의 기회가 되어 좋았다. 게임과 게임중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더보기
로산진의 요리왕국 최근 로산진의 요리왕국(기타오지 로산진 저/ 안은미 역/ 정은문고)을 읽으면서 요리의 세계에 대해 좀 더 견문을 넓히고 있다. 글 초반부터 설탕 과다사용에 대한 비판을 자주 접하니 최근 슈가보이로 알려진 어떤 분이 계속 떠올랐다. 요리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읽어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 싶다. 사회기술훈련과 치료/치유의 목적으로 연극적인 방법을 활용하는 입장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으로 읽은 글은 '요리연극'이었다. 기타오지 로산진(1883~1959)은 요릿집 요리를 밥상이라는 무대에 올라온 일종의 연극으로 묘사하면서 생활 속 연극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는데, 일본의 서예가이고 도예가이면서 일본 요리의 전설로 불리운 옛사람이 이러한 생각을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중략) 우리네 생활도 연극이 필요할.. 더보기
디지털치매 가난한 나라에 저렴한 노트북을 보내주는 운동이 어떤 문제점을 낳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한국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이 소개된게 인상적이었다. 내 삶은 지나치게 전자기기(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와 많이 연결된 것 같고, 언젠가 용기내어 집에서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는 그 시간에 좀 더 많은 공부와 여가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