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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미인

렛미인에 대한 의견 저는 이엘리를 위해 살아가는 듯 보였던 호칸의 모습은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보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맹목적인 복종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겪는 부정적인 경험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통해 재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나쁜 사람도 있지만 좋은 사람도 있고,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구요... 제가 보기에 오스카는 부모의 별거, 아버지의 동성애 성향, 학교 폭력등을 통해 '인간'과 '삶'에 대한 의문과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갖고 있어 보였고, 특히 주위 사람들과 대화가 거의 없는 모습을 통해 스스로 인간들과의 관계맺기를 잘 하지 못하는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오스카.. 더보기
바시르와 왈츠를, 렛미인 월요일 저녁에 연달아 몰아서 감상함. 두 영화 사이에 약 15분의 간격이 있어서 불편한 점은 없었다. 결론은 둘 다 살인을 다루고 있어서 불편했던 영화... '바시르와 왈츠를'은 깔끔한 애니메이션과 마지막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처음에는 이스라엘의 만행을 다루는 듯 하다가 (빨간 벤츠에 대한 이야기를 다룰 때는 그렇게 보였다...) 결국 레바논 민병대의 만행을 지켜보는 방조자의 양심을 다루는 것으로 끝나서 기분이 묘했다. 반전의 메세지는 무척 강렬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시르를 포함해 당시 상황을 미리 알고 영화를 본다면 감독의 메세지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렛미인'을 보고나서 영화 속에서 죽어간 모든 사람들이 불쌍했고, 철없는 남자 주인공의 미래가 안타까워보였다. 특히 아이들의 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