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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전문가

어르신의 삶 경청하기 2018년 7월 18일 아침 10시쯤 성수1가제1동 주민센터 부근 카페에서 한 어르신의 삶을 경청했다. 왜 혼자 살고 계신지, 어떻게 지내고 계신지 물어보지 않았다. 그분께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경청하면서, 간간히 이야기 흐름이 끊어지지 않도록 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훌쩍 지나갔다. 그분의 삶은 반성과 깨달음의 귀한 삶이기도 했고, 한 기독교인의 소중한 간증이기도 했다. 지금까지 어르신과 마주했던 상담전문가라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공통적으로 어르신의 이야기를 경청하기 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했고, 시간만 때우가 갔었다고 했다. 나는 어르신께 그들을 대신해 사과했다. 나는 기회되는대로 계속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어르신은 기꺼이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하셨고, 마음 편히 이야기 나눌 수 .. 더보기
이야기치료 반영팀 모임 2014년 9월 22일 저녁, 이야기치료 반영팀 모임에 참석하러 노원역 부근 한스카운셀링에 방문함. 오늘은 내가 사례발표를 했다. 최근 동대문노인복지관과 논현노인복지관에서 10회기, 12회기로 진행했던 우울증 노인 대상의 연극치료를 통해 어떻게 이야기치료적인 접근이 가능했을지 이야기 나누었다. 거푸집, 회원재구성, 준비된 청자, not knowing position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나온 결론은 '이미 지경주라는 사람은 이야기 치료에 젖어있는 사람이다'였다. 생각해보면 반영팀 모임에 참석하신 여러 상담 전문가들에게 내가 하고 있는 활동에 대해 칭찬과 지지와 격려를 받고 싶은 강한 마음이 사례발표자가 되는 과정에 작용했던 것 같고, 사례발표 도중 "제가 별로 한 것도 없는데..."라는 말을 여러번 언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