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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

어느 인문학 강좌에서 받은 스트레스 사진은 어제 찍은 국립정신건강센터 내부 풍경. 나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곳에 가지 않는다. 한달전 강서필병원 사회사업실에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어느 인문학 강좌에 가지 않게 된 것도 그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왜 그 생각이 들었는지 점검해보니, '진행방식이 마음에 안들어서...'라는 결론이 나왔다. 나는 1992년 대학교양 수업을 통해 고전읽기에 흥미를 가졌고, 20년이 넘도록 나만의 고전읽기를 실천해왔다. 올해들어 내가 수강한 그 강좌는 대작으로 알려진 특정 고전에 상상력을 부여하여, 재해석해보는 시간이었다. 인정받은 전문가와 함께 특정 고전을 읽고 이야기 나누면서 나의 상상력이 보다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했었다. 수강해보니 자기중심적인 진행방식이 불.. 더보기
지리적 자아 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이야기치료 노원반영팀에서는 귀한 사례나눔과 함께 지리수업과 이야기치료가 결합된 멋진 아이디어를 접했다. 특히 '지리적 자아'라는 개념을 알게 된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학교 수업에 관심없는 학생의 학교에서의 지리적 자아는 '문제학생'일 것이다. 하지만 학교가 아닌 다른 곳에서는 문제학생이 아닌 다른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다만 학교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장소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문제학생' 취급을 받는 것이다. 지리적 자아의 개념을 통해, 특정 장소에서 낙인찍히는 사람들과 소외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