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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주 자작시 - 녹취 2005 녹취 2005 : 지경주 오랜만이야 어떻게 지내 난 안 마셔요 시간없으니까 본론으로 들어가죠 난 불편해 우리나라 최고 병원에서 이 년 간 연극치료 진행하고 경력 쌓게 해줬는데 고마워해야지 안 그래요 선생님 이 년 전 자봉 그만뒀잖아 직원들이 진행했어 자봉 수준에서 전문가 수준으로 향상시킨 기법들을 책으로 정리한거야 묻힐 뻔한 거 내가 대신 소개해줬는데 고마워해야지 안 그래요 선생님 기법 고안했고 먼저 소개했으니 개정판에 이름 넣어 달라 내가 왜 누가 만든 책인데 다른 자봉은 가만있는데 왜 이래 어머 자봉 주제에 양심도 없어 분수를 알아야지 안 그래요 선생님 책 나온 지 일 년 넘었어 뒤늦게 왜 이래 최고 전문가들이 만들고 우리병원 이름 들어간 특별한 워크북이야 누가 도둑질 해 직권남용 윤리 철학 갑질 나.. 더보기
모레노의 시 a meeting of two 그리고 역할바꾸기 윗 글은 모레노의 시로 널리 알려진 'A meeting of two'다. 우리나라에는 시만 따로 알려진 경우가 많은데, Peter Felix Kellermann의 글 role reversal을 읽어보면 이 시의 의미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글 제목만 보아도 모레노의 시가 어떤 기법과 관련있는지 쉽게 알 수 있고, 시 바로 위 아래에 언급된 설명을 읽어보면, 시를 보다 풍성하게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 같다. 아래는 시, 그리고 시 바로 위 아래에 언급된 설명이다. According to Carlson-Sabelli (1989), the first actual referral to role reversal was described, but not named, by Moreno (1914) in his .. 더보기
최초의 습격 꽃이 아름답다는 것을 느껴보기도 전에 꽃이 아름답다는 말을 먼저 배웠다 그 말이 꽃의 아름다움을 꺾었다. 나는 꽃을 잃어버렸다 - 고은강 '최초의 습격' - 창작과 비평에 실린 고은강 시인의 '최초의 습격'을 읽고 나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무시한채 맹목적인 믿음을 보여주는 어른들이 먼저 떠올랐고, 정규적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때묻지 않은 감성을 공유했던 기억이 떠올랐고, 스스로 알아가기도 전에 이미 편향되게 알아버렸던 내 삶의 일부분이 떠올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