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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함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영화 '앙: 단팥 인생 이야기'. 무조건 믿고 보는 키키기린이 나오는 영화. 이번에는 노년이 되어서야 약간의 자유를 얻은 여성으로 등장한다. 주인공도 여학생도 각자 자신이 처한 현실 때문에 한정된 범위내에서만 지낼 수 밖에 없는 소외된 사람이라는 점에서, 세사람에게 강한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마비'라는 이름의 새는 자유를 원하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세사람의 현실처럼 보였다. 각자의 삶은 외롭고 쓸쓸해보지만, 두사람 간에 인간적이고 따뜻한 교류가 느껴졌고, 세사람이 모였을 때는 마치 가족 삼대가 모여서 따뜻함의 불씨를 공유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세사람을 통해 은은한 따스함이 느껴지기 때문인지, 가끔씩 등장하는 '타인의 외면'이 무척 차갑고 무정하게 느껴졌다. 특히 특정 질병에 대한 사.. 더보기
잠이 오지 않았다 잠이 오지 않았다. 왜 잠이 오지 않는지 생각해보니, 쓸쓸함이라는 단어가 나를 감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쓸쓸함을 느낀 때를 점검해보니 몇몇 행사를 마치고 귀가길에 느낀 쓸쓸함이 떠올랐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내 자신에 대한 자부심이 지나쳤음을, 그리고 내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을거라 착각했음을 깨달았다. 이제 조금 더 판단력이 생긴 것 같다. 그래! 누군가의 화려한 모습과 멋진 이벤트에 이끌리지 말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잘 가자! 화려한 것과 멋진 이벤트에 잘 어울리는 사람은 따로 있다. 스포트라이트 안에 있으면 빛에 더 익숙해질 뿐, 빛 밖에 서있어야 내가 만나야 할 사람들과 나의 길이 더 잘 보인다.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길을 가면서 이루어지는 만남을 보다 소중히 여기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