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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

출판사 편집자와 심리극 진행자 만화 ‘중쇄를 찍자!’ 제2권에서 본 인상적인 대사. 독자에게 작가의 만화가 전달되는 과정에, 왜 편집가의 개입이 필요한지 설명하는 장면이다. 편집자의 상업적인 계산이 슬그머니 포장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고, 헐리우드로 건너간 몇몇 영화감독들의 개성없는 작품들이 떠올랐다. 편집자는 마음대로 만화를 그리지 않고, 독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만화를 그리도록 작가에게 개입한다. 편집자의 개입으로 보다 보기 좋은 만화가 출판되면, 작가의 역량은 보다 향상되고, 독자는 작품에 감동받는다. 내 눈에는 편집자가 만화책 판매를 늘리고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작가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침해한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성취와 감동의 윈윈 드라마’로 만들기 위해 조작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상황을 보면서,.. 더보기
어느 기관에 보내는 이드치연구소장의 의견 외부 전문가를 초빙하여 병원에서 몇개월동안 심리극을 진행해본 결과, ‘대상자들이 심리극을 수행하기에 기능적인 문제가 많다’는 의견을 심리극 진행자가 제시한 것에 대해, 개인적인 의견을 올립니다. 1. 심리극을 폐지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특정 기관에서 몇개월동안 어떤 대상자들을 상대로 심리극을 진행해본 결과, 대상자들이 심리극을 수행하기에 기능적인 문제가 많다'는 결론을 심리극 진행자가 내렸다면, 진행자의 의견을 반영하여 심리극을 폐지하고 대상자의 기능을 감안한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심리극은 집단의 호응에 맞춰 진행된다면 무척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집단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상자들이 심리극을 수행하기에 기능적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