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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상

영화 핵소고지 2017년 3월 7일, 영화 핵소고지 감상함. 극장에서 보게 되어 다행이고 기쁘다. 1. '기독교인을 위한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2. '인권영화'라고도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3. '감동적인 인터뷰'라고 표현하고 싶지만, 종교적인 이유로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다. 4. 병사들이 힘들게 올랐다가 빨리 내려왔듯이, 주인공과 관객이 핵소고지에 가기까지 좀 길었고 빨리 내려온 것 같다. 5. 주인공이 의무병과라서, 전투장면보다는 아프거나 죽은 사람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신체훼손도 보인다. 6. 우리나라는 참전했던 군인, 복무중인 군인, 복무마친 군인을 어떻게 대해왔는지 생각해보았다. 7. 미워.. 더보기
영화 더 헌트 그리고 미투운동 2014년에 페이스북에 적었던 글. 덴마크 영화 JAGTEN(더 헌트).한 아이의 거짓말이 어른을 통해 어떤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지, 또한 집단의 폭력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다.아내가 전직 유치원교사였기 때문에 영화처럼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유치원에서 발생하는 몇가지 거짓말 에피소드를 들을 수 있었다.나도 예전에 근무했던 병원에서 낮병원 서류를 도화지로 활용하고 어지럽히던 어느 회원자녀에게 주의를 주었다가 내가 때리고 욕했다는 거짓말을 들었고 보호자와 원장에게 부당한 일을 겪은 적이 있었다.그래서 영화 속 주인공이 사람들에게 소외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유치원 원장에 대해서도 아내와 이런저런 의견을 나눌 수 있었다.나는 원장의 태도와 조치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전지적 관찰자 시점에서 보면 영.. 더보기
이드치연구소장 팟캐스트 방송출연 안내 '삶 속에서 복지국가를 만드는 사람'으로 이드치연구소장이 초대되었습니다. 많은 관심과 청취 부탁드립니다. * 유동호, 양혜정과 복지국가를 만드는 사람들 - 제8회 스트레스 쫌 없는 나라, 복지국가 http://www.podbbang.com/ch/12850?e=22209170 더보기
다시 보는 영화 '시네도키, 뉴욕(Synecdoche, New York)' 영화를 보는 동안 계속 떠올렸던 단어는 '잉여현실'이었고, 한사람의 주인공이 설정한 수많은 비네트(vignette)로 구성된 한편의 심리극을 보는 것 같았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protagonist)이 있고, 주인공이 연극을 공연하기 위해 매입한 공간은 마치 심리극의 무대처럼 주인공의 잉여현실을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세트로 만들어지고, 주인공에게 의미있는 사람들은 보조자아(auxiliary ego)에 해당되는 연기자들이 연기하고, 연기자들의 언행을 통해 내 자신을 거울처럼 비춰보기도 하고, 주인공이 연기자에게 연기지시를 내릴 뿐 아니라 연기자들의 언행이 거꾸로 주인공의 삶에 반영되기도 하고, 전혀 엉뚱한 사람이 원하는 역할연기를 자원하고 서로 협의하기도 하고, 디렉터일지도 이중자아일지도 모르는 .. 더보기
영화 트윈스터즈 영화 트윈스터즈. 해외 입양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영화. 자매의 시선이 반영되어 그랬는지, 영화에 나오는 서울의 풍경은 나에게 익숙하면서도 낮설게 느껴졌다.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유튜브와 SNS의 힘을 느꼈고, 생모를 대하고 한국을 떠나는 자매의 모습에서 삶을 배웠다. 넷플릭스가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덕분에 편안히 잘 감상했다. 남산타워에 가게되면 자매가 걸어놓은 자물쇠를 보고싶다. 더보기